코스피 사상 최고가, '산뜻한' 새해 첫 개장일

코스피 사상 최고가, '산뜻한' 새해 첫 개장일

권화순 기자
2011.01.03 16:38

[시황종합]코스피 2070.08 마감···"경기회복+글로벌 증시 기대 반영"

코스피 지수사 새해 첫 개장일 토끼처럼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2007년 10월 31일 세운 최고 기록을 3년여 만에 갈아치우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증권업계는 경기회복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과 글로벌 증시에 대한 낙관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전기전자(IT), 자동차 주를 대거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07년 10월 31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가 2064.85를 가뿐히 넘었다. 이제 2007년 11월 1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2085.45)를 돌파하는 일만 남은 셈이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는 1152조239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록한 1140조9667억원에 비해 11조2727억원 웃도는 수치다.

개인이 3000억원대의 물량을 쏟아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06억원, 1053억원 '쌍끌이' 매수에 나서 오름폭이 확대됐다. 프로그램은 68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정보센터장은 "미국 경제회복을 기정사실로 보고, 우리나라와 중국도 1분기 중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는 심리로 시장이 쏠리고 있다"며 "연초 1월 효과에 대한 기대심리도 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1.76% 강세를 보였고. 기계(2.58%), 은행(1.59%), 의료정밀(2.62%), 건설업(1.29%) 도 상승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현대차(475,500원 ▲4,500 +0.96%)현대모비스(394,000원 ▲5,500 +1.42%),기아차(153,200원 ▲3,000 +2%)가 1% 이상 오르는 등 현대차 3인방이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동반 상승했다.KB금융(146,900원 ▲1,400 +0.96%)신한지주(93,100원 ▲1,300 +1.42%),우리금융,하나금융지주(111,300원 ▲1,600 +1.46%)도 2~3% 올랐다.삼성전자(193,000원 ▲6,800 +3.65%)삼성생명(224,750원 ▲3,750 +1.7%),LG전자(109,400원 ▲1,100 +1.02%)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0종목을 포함해 490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36개를 각각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6포인트(1.44%) 오른 518.05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오르면서 종가기준 지난해 11월11일 524.0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관이 111억원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도 3억원 소폭 순매수했다. 개인은 129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93,000원 ▲6,800 +3.65%),하이닉스(889,000원 ▲13,000 +1.48%)등 코스피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IT벤처 업종이 2.14%, 반도체가 2.44% 상승했다. 상한가 종목은 39개로 지난해 3월16일 44개 이후 가장 많았다.

지수선물도 새해 첫날부터 275선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코스피200지수선물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25포인트(0.46%) 오른 275.25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07계약, 2971계약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5551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팔자에도 평균 베이시스가 1.66으로 호조를 보이면서 차익거래는 21억원, 비차익거래는 661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프로그램은 모두 682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균삼성증권(94,300원 ▲900 +0.96%)연구원은 "현물시장 상승과 아시아증시 상승과 연동되면서 선물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이런 덕에 외국인이 5500계약 넘게 팔았는데도 시장 탄력이 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8.30원 내린 1126.50원으로 마감해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채권시장은 국고채 입찰에 따른 수급 부담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약세(금리 상승)를 기록했다. 장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12%포인트 급등한 3.50%,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포인트 오른 4.15%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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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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