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성과 회복 뚜렷 "국민연금 등 재유입 될 것"

미래에셋, 성과 회복 뚜렷 "국민연금 등 재유입 될 것"

임상연, 김성호 기자
2011.01.26 10:26

국민연금, 성과평가 따라 7000억 회수..연초 수익률 회복, 장기성과 월등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운용 및 성과관리를 통해 국민연금, 개인투자자 등의 마음을 붙들어 두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융위기이후 펀드 환매 중심에 서 있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들어 펀드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옛 명성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

2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위탁했던 주식운용 자금 7000억원을 회수했다. 펀드 성과가 부진했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은 6개월 마다 정기적으로 위탁 운용사의 펀드 성과를 평가해 부진한 운용사에서 자금을 회수, 수익률이 좋은 운용사에 재집행한다.

이에 따라 이번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3개 운용사에서 총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회수해 코스모투자자문 등 성과가 좋은 운용사들에게 배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위탁 운용사 정기평가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며 "기금운용 성과를 위해 평가결과에 따라 자금을 재위탁하는 것으로 향후 재평가 때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우수한 평가를 받으면 자금을 다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탁 운용사 정기평가와 자금배분에 특정회사에 대한 감정개입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최근 시장에 나돌고 있는 국민연금과 미래에셋간 '파워게임', '감정싸움'설을 일축했다.

미래에셋 고위관계자도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위탁 운용사 성가평가에 따른 자금 이동은 늘 상 있었던 일"이라며 "펀드 성과가 회복돼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기관들의 자금은 다시 유입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들어 펀드 성과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국민연금 등 기관은 물론 개인 자금도 재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조사한 운용사별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설정액 1000억원 이상)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1~2년 수익률에서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연초이후 수익률은 업계 평균(1.95%)보다 0.08%포인트 높은 2.03%를 기록하면서 중위권에 진입했다.

특히 미래에셋인디펜던스, 미래에셋디스커비리주식펀드 등 간판펀드들의 성과 회복이 돋보인다. 미래에셋인디펜던스증권투자신탁K- 3(주식)C 3은 연초이후 2.71%,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5(주식)종류A 2.56%를 각각 기록 중이다.

장기 평가에서는 여전히 월등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5년 수익률이 80.53%로 업계 8위를 랭크돼 있다. 이중 지난 2001년 설정된 미래에셋의 대표펀드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회사(주식)은 설정이후 수익률이 무려 905.72%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매년 100% 가량의 수익률을 올린 셈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큰 배일 수록 회전반경이 큰 것과 마찬가지로 가장 펀드 규모가 크다보니 전체 펀드의 성과 회복이 느린 점이 있다"며 "증시가 안정화되고 기반이 튼튼해진 만큼 빠른 펀드 성과회복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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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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