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비중 높은 현대차·기아차는 비중확대 의견도
자동차 관련주가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엔화약세 우려와 중동 민주화 시위 격화에 따른 유가상승 우려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반면 증권업계에서는 엔화 약세가 기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고 유가 상승의 경우 소형차 비중이 높은 한국 자동차 업체에 유리한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31일 오전 9시43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현대차(517,000원 ▼5,000 -0.96%)는 전날보다 6000원(3.2%) 하락한 1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기아차(168,500원 ▼2,000 -1.17%)도 1500원(2.4%) 빠진 5만5800원에현대모비스(400,500원 ▼12,500 -3.03%)는 1만1500원(4.4%) 하락한 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씨티그룹과 골드만 등이 매도 상위 증권사에 이름을 올리며 15만주 이상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고, 기아차는 골드만이 23만여주를 순매도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외국인이 7만3000여주 순매도 중이다.
임은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금요일 글로벌 자동차 주가 급락은 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우려로 인한 유가 급등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포드 주가가 전일대비 -13.4%로 가장 크게 하락하였고 GM 및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도 3~5%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8일 기준 WTI는 4.32% 상승한 89.34달러를 기록했고 브렌트유는 2.1% 오른 99.42달러, 두바이유는 0.12% 상승한 93.44달러를 기록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사태 장기화 시 유가 추가 상승으로 자동차 투자 센티멘트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며 "일본 신용등급 하락으로 엔화약세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오히려 엔화는 중동발 리스크로 강세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임 연구원은 그러나 유가상승이 소형차 비중이 높은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유리한 기회가 될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소형승용차 비중은 58.3%로 토요타 44.3% 혼다 50.2%보다 높다.
독자들의 PICK!
그는 "유가상승은 단기적으로 글로벌 자동차 주가에 부정적 요인이지만 소형차 비중이 높은 한국자동차 업체 강점이 부각될 수 있는 기회"라며 "소형차 가격경쟁력의 원인인 한국 부품사는 매출처 다변화 기회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