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위 격화..국제유가 치솟아

리비아 시위 격화..국제유가 치솟아

유아름 기자
2011.02.22 17:28

< 앵커멘트 >

민주화를 외치는 리비아 시위대의 저항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미 군경과의 충돌로 시민 230명 이상이 희생됐고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의 동요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현지시간 21일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리비아 수도인 트리폴리까지 확산됐습니다.

군경들이 시위대를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230여 명이 희생됐고 시위대는 정부 청사와 경찰서에 불을 지르며 거세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룰라 넴리 / 리비아 시민

"아침에는 시위대들이 해산했습니다. 하지만 어딜가든 불길슬이 치솟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정부청사와 경찰서 자동차도 불타오르고 있습니다."

부족장과 외교관, 종교 지도자들까지 시위대에 지지 의사를 밝혀 40여년간 이어져온 카다피의 철권 통치는 중대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동부 몇몇 도시는 이미 시위대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한편 시위가 격화되자 브렌트유 가격은 2년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의 일일 석유 생산량은 전세계 일일 생산량의 2%.

주요 석유 생산시설이 밀집한 벵가지시 남부 지역에선 일부 석유 생산이 중단됐고 영국의 BP등 리비아에 진출한 유럽 석유 업체들은 근로자들을 본국으로 불러들였습니다.

결국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다면 기업들이 리비아와 맺은 석유 관련 계약의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세계 경제 회복에 차질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나라의 수출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우리 금융시장도 리비아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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