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금리동결에 베팅..채권값 급등

[채권마감]금리동결에 베팅..채권값 급등

최명용 기자
2011.02.24 17:18

3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란 분위기가 퍼지면서 채권금리가 급락(채권값 강세)했다. 국채선물도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103을 훌쩍 넘어 강세를 이어갔다.

24일 장외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8bp(0.08%p) 하락한 3.81%를 기록했다. 시장지표인 5년만기 국고채 수익률도 6bp(0.06%p) 하락해 4.27%로 장마감했고 10년물은 4bp(0.04%p)내린 4.67%을 기록했다.

1년만기 국고채도 2bp 내렸고 91일물 CD는 1bp오른 3.16%에 거래됐다.

3월 기준 금리 인상을 예상했던 시장 분위기가 금리 동결로 가닥을 잡으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단초를 제공한 것은 강명헌 금융통화위원의 발언.

강명헌 위원은 이날 다우존스와 인터뷰에서 "빠른 금리 인상은 한계 기업과 재정적으로 취약한 가계에 막대한 타격이 될 수 있고 이는 악순환을 불러와 전체 경제에 해를 미칠 것"이라며 "3월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한국은행에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어찌보면 원론적인 수준의 발언일 수 있지만 방향성을 찾던 채권시장 참여자들에겐 이정표 역할을 했다.

문홍철 동부증권 채널전략 애널리스트는 "전날에도 채권값이 강세를 보이려다 선물이 103 선에서 되밀리면서 약세로 반전됐다"며 "시중 금리가 올랐으면 하는 분위기가 많았는데 큰 폭의 상승은 없고 되레 동결 쪽으로 가닥을 잡는 발언이 나오면서 쏠림현상이 생겼다"고 분석했다.

국채선물도 이날 103.09로 26틱 급등했다. 외국인이 4273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8980계약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5거래일동안 2만계약 넘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문 연구원은 "국채 선물은 103을 일종의 지지선으로 여겨왔는데 일시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103을 돌파했다"며 "숏(매도)포지션을 잡고 있던 외국인과 은행이 대량으로 매수하면서 국채선물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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