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예상대로"...증시 약세 지속(종합)

금리동결 "예상대로"...증시 약세 지속(종합)

황국상 기자
2011.04.12 11:21

"예상했던 결과, 시장영향 중립적".. 수급·펀더멘털 측면에서 단기조정 전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4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3.0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지만 증시는 단기급등 부담감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장 직후 부터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금리 동결 결정 이후 큰 변화없이 2100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12일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71포인트(0.93%) 내린 2102.68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2122.39로 마감한 지수는 고점도달에 대한 부담감에 미국 증시의 혼조세 마감, 유럽증시 동반하락 마감 등 소식에 2117.21로 하락출발했다.

코스피지수를 2130선까지 밀어올렸던 프로그램매매에서 최근 2일 연속으로 대량 매물이 쏟아지면서 낙폭은 커졌다. 이 시간 현재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1886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491억원 순매도 등 총 338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중 추가로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더 이상 금리변수가 시장에는 호재도 악재도 아닌 일로 치부된 셈이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미 알고 있는 사안에 대해 시장이 가격조정을 할 리는 없다"며 "금리결정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금리동결 결정과 무관하게 코스피시장은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양새다.

오현석삼성증권(137,200원 ▼8,000 -5.51%)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조정국면에 대해 "금리동결과 별도로 이해해야 할 것"이라며 "수급쪽 측면 뿐 아니라 유가, 실적 등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조정을 받을 여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를 2130선까지 밀어올렸던 프로그램매매 쪽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데다(수급) 그간 급등했던 유가변수가 이제서야 반영되고 있고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다소 사그라들고 있다는 게 오 팀장의 설명이다.

오 팀장은 이번 조정으로 코스피지수가 20일 이동평균선인 2060~2070선에서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금리동결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했다더라도 물가상승 변수는 지속적으로 시장의 주변을 맴돌며 긴장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학균 팀장은 "오늘 금리동결 결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한국은행의 경제전망 수정치"라며 "올해 물가목표치가 수정될 수 있다는 데 대해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이달은 금리가 동결됐지만 글로벌적인 인플레이션 방어 조치에 추가적으로 보조를 맞춰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금액이 점점 줄어들면서 증시도 단기 조정을 받고 있는데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추가 금리 인상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측면이 크다"고 설명했다. 물가변수로 인해 금리 뿐 아니라 외국인 수급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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