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국내외 인플레이션·금리인상 압력 '화두'…"추가상승 기대 우세"
4월 마지막주 증시가 조용하게 마무리됐다. 어떤 이는 차익을 실현하고 증시를 떠났고 다른 이는 5월 추가상승의 열매를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
5월 증시는 이달 마지막주 숨고르기로 비축한 체력으로 기록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니면 인플레이션, 긴축정책 압력에 기세가 꺾여 조정이 짙어질까.
증권가에서는 내달 후반으로 갈수록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를 제기하면서도 여전히 핑크빛 전망이 지배적이다.
◇ "잠시 쉬었다가 또 간다"
5월에도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를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될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통적으로 수출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인데다 2분기로 갈수록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리인상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금리수준 자체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증시에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낮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금리 기조에 풍부한 시중 유동자금이 증시로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양적완화 종료로 글로벌 유동성의 일탈이 우려되는 반면 연기금과 개인이 외국인 물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론도 있다. 실적 역시 지수상승을 떠받치고 있다. 특히 증시대표주를 중심으로 실적개선세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결론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 악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재가 이를 상쇄할 만 하다는 데 것. 증권가에서 이번 조정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살 것인가, 팔 것인가"
코스피2200시대, 결국 문제는 주식을 매입해 들고 있을 것인가, 내다 팔 것인가에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5월 변동성 확대를 염두에 두더라도 하반기 상승세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설립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와 한국은행 금리인상 등에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돼 국내외 유동성이 증시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독자들의 PICK!
홍순표 대신증권 전략분석팀장은 "대내외 인플레이션 압력과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내달 중순 이후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이를 우려하기 보다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상승을 겨냥한 기회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연구원도 "금융위기 여파로 글로벌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단계에 진입하지 못했음에도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수출기업의 성과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130개 대표기업의 영업이익도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7년(45조원)보다 높은 79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