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중립 혹은 플러스' 분석 대부분..큰 영향 없을 것
2일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과 관련, 증권가에선 우리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했다. 최근 시장 흐름이 빈 라덴이나 테러리즘 등 아랍 민족주의와 관련한 이슈와 별 상관없이 전개됐기 때문에 빈 라덴 사망이 추세를 바꿀 만한 소재는 아니라는 평가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심리적 자극 요인으로 증시에는 중립 혹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팀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빈 라덴 사상 소식 후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유가가 2% 가량 떨어지는 등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추세적으로 반영할 재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호재로 해석하기에도 무리한 부문이 있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글로벌 경제시스템 안정 차원에서 보면 악재는 아니지만 지금껏 빈 라덴이나 아랍 테러리즘이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하던 상황에서 대단한 불확실성 해소라고 평가하는 것은 과장된 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분석부 차장은 "미국증시에는 굉장히 긍정적이며 국내증시에도 간접적인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차장은 "우리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기보다 심리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유가하락으로 정유주가 소폭 조정을 받을 수 있겠지만 여행, 항공, 해운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입장에서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증시 상승모멘텀이 강화될 수 있고 향후 국방비 감소로 재정적자를 축소하는 데도 긍정적일 수 있다"며 "미국증시 강세는 국내증시 상승세를 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뉴욕 증시 지수 선물과 달러 가치는 하락했고 국제 유가는 낙폭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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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 오후 12시25분 현재 S&P500 지수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7% 상승한 137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다우 지수 선물도 전거래일 대비 0.8% 오른 1만2864를 기록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7% 오른(달러 가치 하락) 81.57엔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리스크가 줄었다는 판단에 낙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1.42% 내린 배럴당 112.3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우리 증시는 잠깐 환호하다 이내 냉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빈 라덴의 사망소식이 보도된 이후 코스피는 2225선을 돌파하며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내 상승폭을 축소, 2220선 초반으로 복귀했다.
미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빈라덴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동부시간 오후 10시 30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