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닷새만의 반등..그래도 신경쓰이는 것

[오늘의포인트]닷새만의 반등..그래도 신경쓰이는 것

임지수 기자
2011.05.11 11:44

코스피지수가 5일만에 반등하고 있다.

징검다리 휴일을 끝낸 11일 오전 11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4포인트(0.41%) 오른 2147.91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4일간 90포인트 가까이 조정을 받았었다.

국내 증시가 휴장하는 동안 미국 증시와 일본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데다 최근 급락세를 보였던 상품가격이 일제히 반등했다는 소식이 지수 반등을 이끌며 장초반 2160선을 단숨에 회복했다.

하지만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물이 꾸준히 흘러나오면서 지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946억원 순매도 등 총 264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7억원, 5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는 반면 기관은 75억원 소폭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등 불구 "변동성 요인 여전"

이날 코스피지수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변동성 요인이 여전하며 조정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현재 장초반 상승폭의 상당부분을 반납한 것도 이같은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선 12일 옵션만기일, 13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하루 앞에서 다가온 옵션만기일의 경우 연초와 같은 '옵션만기일 쇼크'가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옵션만기일 이후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선물과 현물간의 가격차(베이시스)가 커지고 가격부담이 완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익거래잔고 확대로 인한 매물 부담이 최근 증시 부진과 달러 강세와 같은 비우호적인 여건과 상승작용을 일으킬 경우 증시 조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달 금통위에서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4.2% 상승하는 등 물가 압력이 여전히 높은데다 올들어 한달 걸러 금리인상을 단행해온 것에 비춰볼 때 이번달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이달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한 만큼 실제 금리인상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시장의 충격이 크진 않겠지만 최근 시장에 조정 분위기가 짙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아울러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상품가격도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최근 일주일새 15% 이상 급락,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이 무너졌다 최근 이틀 연속 반등해 다시 100달러선을 회복했다. 금과 은 등 귀금속값도 이틀째 반등했다.

다만 상품가격이 당분간 급등할 가능성이 있고 이에 따라 관련주가 출렁이면서 시장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숨고르기 후 상승추세 복귀 전망

전문가들은 이같은 변수들을 감안할 때 지금의 숨고르기 양상은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조정이 3월 중순 이후 진행된 급등 피로감을 해소하는 과정이며 따라서 이달말~다음달 초에는 다시 상승추세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경우 경기와 실적을 중심으로 한 기본체력이 튼튼하고 상품가격이 안정을 찾을 경우 신흥국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추가로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등 증시 주변 여건은 여전히 긍증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지수가 2100 초반대까지 하락할 경우 자동차, 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IT 등에 대해 저가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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