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이벤트 끝낸 증시, 전망은

[오늘의포인트]이벤트 끝낸 증시, 전망은

임지수 기자
2011.05.13 12:02

예상밖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3일 오후 12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46%) 하락한 2112.95를 기록 중이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로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하락반전했다.

전날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 1조원이 넘는 매물을 쏟아냈던 외국인들은 이날도 3439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팔고 있다. 기관도 105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매도세에 동참하고 있다. 개인만 4296억원의 순매수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다.

◇금리동결에도 무덤덤

코스지수는 금리결정 직전 10포인트 정도 하락하다 금리동결 소식에 낙폭을 줄이며 약보합권으로 반등하기도 했으나 다시 되밀리는 모습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5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은 올 들어 홀수 달에는 금리를 올리고 짝수 달에는 동결하는 격월 인상 행보를 보였으나 이달에는 이 같은 기조에서 벗어나 2달 연속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당초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절대적으로 우세했으나 금리결정일이 다가오면서 원자재가 하락 등을 이유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게 나왔다.

김주형 동양종합금융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동결은 금리인상이나 인하 만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당초 7:3이나 8:2 정도로 금리인상 전망이 우세했다면 이번주 들어서는 5:5 정도로 인상과 동결 전망이 팽팽히 맞섰다"고 말했다.

◇다음주도 변동성 여전할 듯

옵션만기일과 금통위라는 굵직한 이벤트가 끝났지만 증시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무엇보다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는 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6일 하룻새 9% 가까이 폭락하며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 앉았다 지난 9일에는 5% 반등하고 11일에는 다시 5%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태도변화도 신경 쓰인다. 지난 3월 중순~4월 강세장이 이어지는 동안 강도높은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특히 전날에는 두달만에 1조원이 넘는 순매도를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추가 조정 신호가 나오고 있다. 최근 잇단 조정으로 코스피지수가 2170선에 위치한 단기 추세선인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는데다 20일 이평선 자체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고점 대비 5% 가량 조정이 나온 상태이긴 하지만 앞으로 1~2주 가량은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2100선에서 바닥다지기가 나와 준다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부터는 상승추세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상품 가격 하락 등 글로벌적으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내 주식 역시 조정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며 "60일 이평선이 위치한 2070~2080선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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