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5일만에 강한 반등을 나타내고 있다.
18일 오전 11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2포인트(1.18%) 오른 2127.23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 하락마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연속 조정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8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름폭을 확대해 나가는 모습이다.
자동차주가 큰폭으로 오르며 오랜만에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현대차(613,000원 ▲41,000 +7.17%)와기아차(164,500원 ▲6,900 +4.38%)가 나란히 3% 이상 급등했고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는 1% 넘게 상승 중이다.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업종지수는 3% 가까이 상승하며 전업종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정유·화학주도 상승세를 보여LG화학(429,500원 ▲4,500 +1.06%),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이 2%대,S-Oil(116,800원 ▼1,400 -1.18%)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2100선을 뚫고 내려가는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이제 조정의 8부 능선은 넘었다는 분석이다. 2100선이 무너질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50선까지 밀릴 가능성이 있지만 하반기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2100선 아래는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날 반등은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 투신권이 527억원 순매수 하는 것을 포함해 기관이 164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나홀로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들이 813억원을 순매도하며 5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개인도 1162억원의 매도우위로 5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의 매수세는 정유화학주와 자동차주에 집중되고 있다. 기관은 화학업종을 969원 순매수하고 있고 운송장비업종은 878 어치 사들이고 있다.
지난 3월 중순부터 4월말까지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는 사이 투신을 중심으로 한 기관은 지속적으로 주식을 팔아왔다.
하지만 최근 지수가 2100선에 근접하는 깊은 조정을 받은데다 특히 자동차, 정유·화학주의 경우 10~15% 빠져 지수 대비 큰 낙폭을 보이자 이들 기존 주도주를 중심으로 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존 주도주가 단기간 두자릿수 조정을 받는 등 가격 매력이 충분한데다 특히 이들 종목이 하반기 유망 종목군으로 꼽히고 있어 기관이 자동차, 정유·화학주에 대한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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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펀드로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기관, 특히 투신의 매수 여력을 키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수 조정이 이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 국내 주식형펀드로 지난 16일까지 7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수가 추가 반등할 경우 펀드자금은 다시 순유출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지만 우선은 최근 자금유입이 이뤄지고 있고 가격 매력도 높은 만큼 기관이 매수에 나서고 있다"며 "주도 매수세력으로 부상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는 안전판 역할은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