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유치로 상한가...성우리조트 매각방침 변화없어 장기수혜 어려울 듯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소식이 전해지며현대시멘트(18,010원 ▼250 -1.37%)주가는 7일 오전 현재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4.93% 오른 8160원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가장 큰 수혜요소인 성우리조트 매각을 이미 결정한 상황이어서 올림픽으로 인한 장기 수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인수 대상자인 신안그룹 계열사들이 올림픽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성우리조트는 이미 국내 동계스포츠의 핵심 시설 중 하나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에 조성된 성우리조트는 '스노보트 메카'로 손꼽힌다. 19면에 달하는 스키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숙박시설은 767실이다.
특히 19면 중 7면의 스키 슬로프가 국제공인 규격을 갖추고 있어 올림픽을 앞두고 각종 국제대회의 추가적인 유치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 2009년에는 '2009 스노보드 세계선수권대회'를 아시아 최초로 개최해 이미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스키장 외에도 지난 2009년 4월 리조트 인근에 총 36홀 규모 골프장 '오스타 컨트리클럽'을 오픈해 관광객 유치 채비도 완비했다. 2008년 국제대회인 '한중투어 KEB 인비테이셔널'의 개최지로 선정된 후 지난해까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있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현대시멘트가 우량 계열사인 성우리조트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현대시멘트는 지난 5월 신안그룹과 성우리조트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인수금액은 44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현대시멘트 성우리조트 매각팀 관계자는 "동계올림픽 유치로 인해 성우리조트 매각 방침이 달라질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매각단가에 대해서도 "아직 가격협상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정대로 성우리조트를 신안그룹에 매각할 경우 평창올림픽 수혜는 고스란히 신안그룹으로 돌아가게 된다. 신안그룹으로서는 내심 기대했던 상황으로 전개되는 셈이다. 신안그룹의 대표적 상장 계열사인휴스틸(3,955원 ▲55 +1.41%)은 이에 힘입어 이날 전일 대비 4.80% 오른 2만1850원에 거래 중이다.
박성규 한기평 연구원은 "현대시멘트의 성우리조트 매각은 회사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며 "올림픽 유치로 인한 일부 수혜는 있겠지만 회사 재무구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이벤트라고는 볼 수 없기 때문에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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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는 재무상태 악화로 현재 건설계열사와 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해 매출액은 2395억원으로 전년 3075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이 매출액과 비슷한 2391억원에 달했다.
다만 강원도 및 인근 지역에서 가동 중이어서 경기장 건설 등 건설수요 발생 시 늘어나는 시멘트 수요 흡수는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시멘트는 현재 강원도 영월과 충북 단양에 공장을 두고 있다. 영월은 물론 단양공장 역시 충북 내에서 강원도와 인접한 지역이다. 강원지역 시멘트 공급에 유리한 입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