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주재 한국대사관저에 이어 대사관에 무장 괴한들이 침입하면서 교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시각) 오전 5시30분쯤 소총으로 무장한 괴한 10여 명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시내 한국대사관에 난입했다.
괴한들은 TV 등 대사관 내 집기를 탈취하려다 대사관의 현지 고용원들이 경찰에 신고하자 도주했다.
현재 트리폴리 시내는 괴한들이 건물에 난입해 각종 집기 등을 약탈해가는 등 치안 공백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튀니지 제르바에 머물고 있는 주리비아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트리폴리 치안 당국에 대사관 경계를 강화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트리폴리와 벵가지에 체류 중인 교민 19명은 신변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현재 트리폴리 시내의 치안은 다소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하지만 간헐적으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데다 상당수 시민들이 소총 등 무기를 소지하고 있어 교민들과 대사관 직원들에게 안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현지시각) 저녁에는 우리 직원들이 철수한 주리비아 한국대사관저에 무장괴한 30여 명이 침입해 각종 집기를 약탈해간 바 있다.
주리비아 대사관 직원들은 현지 치안 상태를 감안해 대사관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