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3Q 휴대폰 최고실적", "하이닉스 이제부터 펀더멘털 승부"
21일 오전 11시 코스피 지수가 1840선을 중심으로 등락 하고 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부양책 기대감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업종별로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전기전자(IT) 업종이 1.20% 올라 선방하고 있다. IT는 전날에도 1.65% 상승해 반등장을 주도했다.
종목별로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81만7000원으로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는 와중에 오름세를 유지한 것. 지난 15일부터 5일 연속 상승했다.하이닉스(1,686,000원 ▲32,000 +1.93%)도 1.62% 올랐고,LG전자(154,100원 ▲5,400 +3.63%)와삼성전기(914,000원 ▼3,000 -0.33%)등도 1~3%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디램가격과 환율에 거는 기대
그동안 IT업종은 실적 하향 전망으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특히 8월 패닉 증시 속에서 내수주가 선방하면서 상대적으로 외면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디램 가격 바닥론이 힘을 받으면서 실적하향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디램 현물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난야와 파워칩 감산을 계기로 바닥을 찍고 디램 현물가격이 최근 8일 연속 상승세다. 상승폭도 21%로 높은데, 저점 대비로는 25% 올랐다.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디램가격 상승은 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불안해하는 시각이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 9월말 이후 감산 효과가 직접적인 수급 균형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반등의 강도는 좀더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환율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연출하자, 내수주 대비 부진했던 수출주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9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간 기관이 IT업종 '사자'를 계속하고 있는 이유다.
기관은 지난 3주 연속 IT업종을 순매수 했다. 규모도 1960억원(5일~9일), 3874억원(14일~16일), 1429억원(19일~20일) 등 작지 않다. 이날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는 순매도 전환했지만 IT는 295억원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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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이슈? 이제부터 펀더멘털!
삼성전자는 수요 감소 등 불황에도 불구, 3분기 양호한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3분기 영업이익을 약 3.4조원~3.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구자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의 경우 전 분기보다 40% 이상 성장하면서 3분기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불확실한 시장에서 오히려 안전한 투자대안으로 부상할 수 있다"고 낙관했다.
하이닉스도 주목받고 있다. 10년을 끌어온 매각 이슈가 종착점을 찾아가면서 이제부터는 펀더멘털(기초체력) 이슈가 부각될 거란 기대감이다.STX(3,530원 0%)그룹이 하이닉스 인수 계획을 포기한 가운데SK텔레콤(93,500원 ▲300 +0.32%)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쟁사 감산이 이미 나왔고, 논-PC 비중이 높으며, 플래시 이익률이 견조하다"며 "3분기 영업적자 바닥을 찍고 4분기부터 개선되면서 2012년 상반기에는 이익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