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운용, '연 10%' 한국형 헤지펀드 내놓겠다

한국운용, '연 10%' 한국형 헤지펀드 내놓겠다

기성훈 기자
2011.09.21 14:45

국내 70%·해외 30% 주식 상품 구성…에쿼티롱숏 방식 운용

한국형 헤지펀드가 연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한국금융지주(211,000원 0%)자회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연 10% 내외의 수익률을 목표로 하는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20일 글로벌 대안투자(AI) 포럼에서 한국형 헤지펀드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운용은 첫 헤지펀드로 물망에 오르는 상품의 수익률을 연 10% 내외(보수 공제 후)로 잡았다. 연간 수익률 변동성도 10% 이내로 가져갈 예정이다.

전체 자산 중 투자 비중은 국내 주식 70%와 해외(아시아) 주식 30%를 섞은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비교지수 대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목표도 안정 수익 추구에 맞춰졌다. 월별 수익률 분포관리는 90% 이상의 달에 대해 -1%~-3%이내의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샤프지수(펀드수익률에서 무위험 이자율을 뺀 수치를 표준편차로 나눈 값)는 1 이상 △마이너스 수익률에서 플러스 수익률로 바뀌는 데 걸리는 시간은 3개월 이내 △월간 수익률 기준 최다손실은 월 -2% 이내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전략으로는 퀀트(Quant·계량분석)에 의한 에쿼티(equity) 롱숏(Long/Short) 방식을 제시했다. 롱숏 전략은 기본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하는 롱 포지션과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숏 포지션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전략이다.

다만 일반적인 펀드 투자나 직접 투자방식과는 달리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적절한 비중으로 '동시에 취한다(페어 트레이딩)'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퀀트를 활용한 검증으로 종목간, 업종간, 지역간 페어 포지션 구축 시 시장 위험을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 이벤트를 예측해 해당 기업의 자산에 투자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전략도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3개월 이내 현금화가 가능한 전략 위주로 구성할 계획이다.

각 포지션별 리스크 관리도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롱/숏 개별 전체 포지션(Gross Position)당 편입비는 주로 10% 이하로 정했다. 개별 포지션의 성과가 -20% 시에는 로스컷(Loss-Cut·손절매)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3거래일 이내 유동화 가능한 주식만 투자하는데 해외 주식의 경우에는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주식을 중심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한국운용 관계자는 "실제 한국주식을 대상으로 롱숏펀드를 1년 반 동안 운용해 본 결과 12.12%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었다"면서 "충분한 숫자의 경험 많은 리서치 인력 등을 통해 성공적인 헤지펀드 운용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기성훈 정책사회부 부장직대

...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