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아래 50포인트는 기본이예요. 20포인트 정도는 보합권이죠."(한 증권사 시황담당 애널리스트)
지수 급등락세가 반복되는 어지러운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40포인트 이상 하락, 1650선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로 내려 앉았던 코스피지수가 27일 4% 급등하며 단숨에 1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1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64.97포인트(3.93%) 오른 1717.93을 기록 중이다.
◇연일 급등락..개인 투매 진정, 코스닥도 급등
지난주 후반 부터 코스피지수의 변동폭을 살펴보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지난 22일 53포인트, 3% 하락한 지수는 23일 100포인트 넘게, 6% 가까이 추가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하락세가 지속돼 전날 44포인트, 2.64% 빠졌던 지수는 이날 방향을 틀어 4% 가까이 급등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이 164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4거래일 만에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전날 4000억원 넘게 팔았던 개인은 이날도 1400억원 어치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고 기관도 684억원 소폭 순매도다.
전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은행업종이 6% 넘게 급등하며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종이 속한 운송장비 업종, 화학·정유주가 속한 화학업종이 4~5% 오르고 있고 기계, 전기전자, 유통 등이 3~4% 고른 오름폭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개인투자자들의 투매로 8% 폭락했던 코스닥지수도 이날은 5% 급등하며 430선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개인이 27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유럽만 바라보는 증시..일희일비
이날 지수 상승은 유로존 위기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새벽 마감된 미국과 유럽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CNBC는 이날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이 유럽연합(EU) 소속의 유럽투자은행(EIB)을 통해 특수목적회사를 세워 채권을 발행한 뒤 이 채권을 유로존 은행들이 보유한 그리스 국채와 교환해주는 방안이 막바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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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하고 유로존 은행들이 보유한 자산담보부 증권을 재매입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결국 앞으로도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한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기 전까지는 유럽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일희일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시장이 유럽만 보고 있어 관련 뉴스에 따라 출렁거릴 수 밖에 없다"며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안에 대한 독일 의회 표결 등 이번주에도 유럽 관련 이슈들이 많이 이날 지수 반등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임 팀장은 "따라서 당분간은 배트를 짧게 쥐고 단기 대응에 나서는 것이 좋으며 반등시 주식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