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스마트폰 기대감, 7거래일 새 23%↑…시총 20위이내 재진입
7거래일 연속 상승, 23%. LG전자 주가의 최근 실적이다.
불과 1주일 전까지 연초 대비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미운오리 새끼' 취급을 받았던LG전자(154,100원 ▲5,400 +3.63%)가 절망의 늪에서 다시 피어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하루 63포인트 이상 급락한 어제 역시 LG전자는 0.4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해 흔들림 없는 상승기조를 과시했다.
5일 오전 11시 34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2.46% 올라 7만1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9월 29일에는 하루 11.15% 급등하기도 했다.
LG전자가 부활하면서 지주회사인 LG도 동반상승했다. LG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2.60% 올라 5만9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7거래일간 주가상승률은 13.65%에 달한다.
코스피 지수가 그동안 유로존 악재로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1700 아래로 내려온 것을 감안하면 지수대비 주가상승률이 유독 두드러진다.
이 시간 현재 시가총액 상위 20위이내 종목 중에서NHN(215,000원 ▲7,500 +3.61%)과 SK텔레콤을 제외하면 LG전자와 LG만 나란히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해 선전하고 있다. LG전자의 선전으로 전 업종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통신과 전기전자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G가 반토막 주식의 치욕을 딛고 IT의 총아로 재조명된 이유는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에 있다. LG전자는 전날 국내최초 고화질 LTE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사업 재생에 본격 나섰다.
그동안 LG전자의 실적부진 중 가장 큰 이유가 스마트폰이었는데, LTE 스마트폰에서 진검승부를 겨루고 그간의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
LG전자는 2007년 세계최초로 LTE 상용기술 시연하고, 그동안 전세계 LTE 관련 필수특허 1400여건 중 최대인 23%를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는 79억 달러(한화 약 9조원)에 달한다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애플 신제품인 아이폰4S가 예상만큼 획기적이지 않다는 평가도 힘을 보탰다. 이에 따라 IT부품업체인 LG이노텍까지 LTE 기대감에 4.12% 올라 6만3100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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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증권업계는 지난 9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스마트폰 시장경쟁력 회복 부진, 가전사업부의 수익성 하락 등을 이유로 LG전자의 목표가를 대부분 하향조정했다. 다만 '싸다'는 이유로 투자 의견만 매수 혹은 중립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증권업계 역시 LTE폰에 대한 기대감은 핑크빛이다.
오세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아직 3분기 실적발표가 남아있기 때문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지난달 출시된 옵티머스 EX와 어제 나온 LTE폰이 출시전부터 시장에서 호평을 쏟아내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게다가 LTE향 이후에도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급까지 전략폰을 포함한 다수의 신제품이 출시될 예정이고 여기엔 이전 성공을 이끌었던 프라다스마트폰도 포함돼 성공 시 파급 효과는 지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통신시장의 LTE 투자가 본격화 돼 기회가 다가오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부진했던 고가제품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될 전망"이라며 "TV사업도 FPR(Film Patterned Retarder)방식 3D TV가 시장주도권을 잡으면서 점유율 확대 및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총액 20위권 밖으로 밀려나있던 LG전자는 최근 주가급등으로 다시 20위 이내로 진입했다. LG전자의 시총은 10조30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