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실적 빛난 삼성電, 주가도 빛날까

[오늘의포인트]실적 빛난 삼성電, 주가도 빛날까

임지수 기자
2011.10.07 11:33

3Q 실적 발표 전과 시각 달라질 듯..견조한 주가 흐름 기대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올 3분기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실적 호전이 주가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올 3분기 매출 41조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3조원대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던 당초 증권가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증시가 급등락하는 가운데서도 삼성전자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이며 단기 급등했지만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와 4분기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향후에도 주가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電 주가, 8월 저점 대비 30% 상승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는 한때 3% 이상 급등했다 오름폭을 다소 줄여 오전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2만원(2.34%) 오른 8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째 상승세다.

미국 경기의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에 국가 신용등급 강등, 유로존 재정위기 등이 겹치며 증시가 폭락세를 보였던 8월, 삼성전자 주가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월 초 80만원대 후반을 기록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8월19일 67만2000원까지 하락해 52주래 최저치까지 내려 앉았다.

하지만 이를 바닥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 현재는 8월 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저점 기준 현재 주가는 30% 가까이 상승한 상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급등락을 반복해 1700 중반대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주가 흐름이다.

◇4분기 기대감이 주가 상승 견일할 듯

시장 대비 단기 급등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점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기 때문이다.

4분기의 경우 반도체 부문은 가격 하락으로, 통신 부문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3분기 대비 악화되는 시기. 하지만 올해는 스마트폰 판매 기대감이 높고 환율 효과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돼 3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이익이 줄어드는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당초 4분기에 가장 우려했던 리스크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였다"며 "하지만 최근 공개된 아이폰4S가 크게 혁신적이지 않다는 평이 많아 4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특히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금 많이 올라서 쉬어갈 수는 있겠지만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이전에 삼성전자를 보던 시각과 이후가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며 "주가의 조정이 있어도 큰 폭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 주가는 4분기 실적 기대감이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다 반도체 업황은 3분기를 바닥으로 4분기에는 개선이 예상되고 원/달러 환율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이미 지나간 숫자라 추세적이지 않다면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겠지만 4분기 실적 역시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주가 움직임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조만간 삼성전자 주가가 90만원대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내 26개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가 평균치는 106만5000원이다. 가장 높은 가격은 메리츠증권이 제시한 125만원, 가장 낮은 가격은 하이투자증권의 92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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