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실적 삼성電, 목표가 상향 잇따라..외인-기관 IT주 쌍끌이
최근 급등락 장세에서 전기전자(IT) 업종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며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연말 이후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에 밀려 부진한 주가 움직임을 이어갔던 IT주들이 최근 눈에 띄는 주가 상승으로 조정장 대안으로 부상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49포인트(0.37%) 오른 1766.26을 기록 중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은 2.19% 올라 전 업종 가운데 의료정밀 업종(2.50%)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電 실적호전 업고 나흘째 상승
개별 종목 중에서도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2% 이상 올라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말 발표된 3분기 실적 잠정치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은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LG전자도 나란히 1% 넘게 상승 중이다.
특히 시장 전체적으로 순매도를 보이며 3거래일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선 외국인투자자들의 경우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외국인들은 현재 전기전자 업종을 356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현재 1000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이고 있는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을 602억원 어치 사들이며 전업종 중 가장 많이 순매수하고 있다.
최근 IT주의 상승세는 시장 대비 단연 눈에 띈다.
전기전자 업종 지수는 이달 들어 5% 이상 상승, 급등락을 거듭하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근 주가 움직임도 여타 대형주를 크게 앞선다. 삼성전자는 10월에 4.7% 상승했는데 이는 이달들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한 현대차나 SK이노베이션,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인 LG화학 등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실적 호전을 계기로 목표가 상향이 잇따르는 등 추가 주가상승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날 BoA메릴린치는 이날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 잠정치 발표에서 경기 침체에 영향을 덜 받는 종목인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1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 증권도 "예상보다 실적 모멘텀이 빨리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0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강력추천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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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코스피 박스권 레벨업 견인
전문가들은 이같은 IT주의 강세가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며 박스권 내 움직임을 계속하고 있는 코스피지수를 한단계 레벨업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특히 국내외 경기부양책 및 4분기에 예상되는 계절적 소비 특수 등을 감안할 때 시간이 지날수록 각종 지표들의 개선이 예상되며 이 경우 IT주가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리스를 포함한 유로존의 연내 디폴트 가능성이 극히 낮아졌으며 그렇다면 코스피지수가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를 하회할 이유가 없다"며 "특히 최근 주가 상승으로 주요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IT주가를 선행지표로 보면서 미래 시장 흐름에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이사 역시 "IT주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특히 올해 주가 상승기에도 소외됐던 만큼 가격 매력도 큰 상태인 만큼 추가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IT주를 선두로 코스피지수가 저점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