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株 일제히 상승..코스피지수 6일째 상승 랠리
코스피지수가 6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훈풍을 이어가고 있다. 유럽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며 증시가 안정을 되찾아가는 가운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가 급물살을 타면서 돛을 단 격이 됐다.
한미FTA가 추세적인 변화를 이끌만한 재료는 아니지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고 성장 동력이 필요한 국내 기업들에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평가다.
◇ 한미FTA 발효 임박..자동차株 수혜 기대
13일 미국 의회는 한미 FTA 이행법안을 최종 처리했다. 우리 국회에서 한미FTA 비준 동의안을 처리하게 되면 내년 초 발효될 전망이다.
유럽 문제에 한숨을 돌린 국내 증시는 FTA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랠리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35분 현재 전일보다 23.73p(1.31%) 오른 1833.23에 거래되고 있다. 6일째 상승랠리다.
한미FTA 발효가 임박해지면서 자동차 부품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운송장비 업종 지수는 전일보다 1.4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형 완성차 회사보다는 장비업체들의 오름세가 돋보인다.
11시 30분 현재현대차(613,000원 ▲41,000 +7.17%)는 전일보다 2.41% 오른 21만3000원을 나타내고 있다.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0.57% 상승중이다.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가 1.8%,만도(43,800원 ▲750 +1.74%)가 2%,현대위아(90,500원 ▲7,200 +8.64%)가 2% 각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밖에대유에이텍(921원 ▼11 -1.18%)5%,에스엘(68,300원 ▲4,200 +6.55%)2%,유성기업(1,896원 ▲53 +2.88%)6%, 상신브레이크 7% 등이 강세다.
이원선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한미FTA가 발효될 경우 가장 효과가 큰 업종은 자동차, 그중에서도 자동차 부품주들은 당장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자동차 부품 관세가 즉시 철폐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부품주들의 가격 경쟁력이 제고되며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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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한미FTA 발효시 자동차 업종에서 연간 7억2000만달러, IT업종에서 1억6000만달러, 섬유업종에서 1억1000만달러의 수출 증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FTA는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어왔다
그간 주요국의 FTA 체결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해왔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주요국과의 FTA 협상 타결시 한-칠레FTA만 제외하고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5일 후 평균 2.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FTA 발효를 앞두고도 주가 흐름이 양호해 지수가 모두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유럽연합(EU) 등 7개국과의 FTA가 발효 중이다.
특히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시장 확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다.
김병연,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국과의 FTA 협상 타결과 발효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한미FTA 발효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연평균 0.6% 가량의 국내총생산(GDP) 증대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미FTA가 증시 추세를 결정할만한 요인은 아니지만 현재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크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 특성상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자동차, IT 등 수출주에 대한 수혜가 나타나겠지만 FTA 내용에 수출 뿐 아니라 서비스 산업 등에 대한 규제완화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