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Oil 6%대 급등..유가 상승+실적 기대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84포인트(1.30%) 오른 1859.24를 기록 중이다.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장중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기도 했으나 추가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1850선 안착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유럽발 악재가 해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문제 해결에 대한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여기에 지난 주말 미국 소매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내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이다.
◇SK이노-S-Oil 6%대 급등..외인-기관 '사자'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 정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이노베이션(134,700원 ▼3,100 -2.25%)은 6.62% 급등하고 있으며S-Oil(116,800원 ▼1,400 -1.18%)도 6%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GS칼텍스를 자회사로 둔GS(79,400원 ▲800 +1.02%)역시 5.21% 상승세다.
정유주가 속한 화학업종은 현재 3%대 상승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기관들이 화학업종에 대해 187억원을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 역시 시장 전체적으로는 순매도지만 화학 업종에 대해서는 16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개별 종목별로 S-Oil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 순매수를 나타내는 가운데 특히 외국인이 10만7000주 순매수해 수량기준으로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기관이 6만4000주 순매수해 매수 상위 5위권에 들고 있다.
특히 이들 정유주의 상승세는 최근 반등장에서도 눈에 띄는 움직임이다.
증시 랠리가 이어진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코스피지수는 1666선에서 1830선까지 10% 가량 상승했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같은기간 12만2500원에서 15만1000원까지 23% 상승했고 S-Oil과 GS 역시 각각 22, 21% 올라 지수 대비 두배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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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3분기 실적 기대
이같은 정유주의 주가 움직임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에 힘입은 것이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14일 3% 이상 상승하는 등 최근 오름세를 지속, 배럴당 87달러선에 근접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주부터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 하는 가운데 정유주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연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6% 증가한 749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로 2008년 금융위기 때의 0.8배에 근접하고 있다"며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밸류에이션이 0.8배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Oil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 400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