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1800선 일단 지지됐지만..."

[오늘의포인트]"1800선 일단 지지됐지만..."

임지수 기자
2011.11.22 11:58

코스피지수가 장초반 급락세에서 벗어나 낙폭을 만회하고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1시5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44포인트(0.41%) 오른 1827.47을 기록 중이다.

미국 의회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방안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하락, 1800선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슈퍼위원회 합의 실패가 미국 신용 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점에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을 줘 낙폭을 빠르게 줄여 나갔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549억원, 35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8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코스피지수가 일시적으로 1800선이 붕괴된 후 곧 회복하면서 단기적으로는 1800선의 지지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슈퍼위원회의 재정감축안 합의 실패 부담이 있었지만 스탠더드앤푸어스(S&P)와 무디스가 신용등급 하향은 없다고 밝히면서 합의 실패 이후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정치적 변수들이 많다보니 변동성이 커질 수는 있지만 현재 대외 변수 등을 감안했을 때1750선을 바닥이 될 것"이라며 "바닥에 가까워지는 1800선 언저리는 매수권역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800선의 단기 지지력이 확인됐지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상승 모멘텀이 없어 현 수준에서 강한 반등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800 밑에서 살 수는 있지만 강하게 치고 올라가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말했다.

1800이 전저점 1650에서 1950까지 상승분의 절반 되돌림 지점으로 이 부근에서 저가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영역이지만 지수가 이 정도 하락한 것은 대외변수가 다시 불안해졌기 때문인 만큼 현재 상황에서 1900선 위쪽으로 올라서긴 힘이 부친다는 것.

특히 외국인이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부담이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나흘째 매도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 기간 1조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기관 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최근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외국인 매물을 받아줄 다른 투자주체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2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유로본드 발행 검토 보고서 제출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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