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가 소폭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2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70포인트(0.60%) 오른 1793.80을 기록 중이다. 독일 국채발행 실패 소식에 뉴욕 증시가 급락 마감한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곧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6일째 매도우위 행진을 이어가며 147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기관과 우정사업본주 중심의 기타계가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지지하고 있다. 현재 기관은 975억원, 기타계는 39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LTE 기대감, 주가 상승으로 通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통신주가 2% 이상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개별 종목별로도KT(59,300원 ▼200 -0.34%)가 전날보다 800원(2.25%) 오른 3만6350원에 거래되고 있고SK텔레콤(93,500원 ▲300 +0.32%)도 3500원(2.35%) 상승한 15만2500원을 기록 중이다.LG유플러스도 0.30% 소폭 상승 중이다.
이날 통신주 동반 상승의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기대감 때문이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KT의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결정하면서 그동안 LTE 경쟁에서 소외됐던 KT가 본격적으로 LTE 서비스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KT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경우도 KT 참여에 따른 LTE 시장 확대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는 전날 방통위 결정으로 2G서비스 종료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동일 주파수(1.8GHz) 대역에서 바로 4G LTE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국내 LTE 모멘텀에서의 단기 소외를 만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당매력에 내수주 두각까지
LTE 기대감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 매력이 두각된 점도 통신주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통신주의 경우 전통적으로 고배당주로 꼽힌다.
SK텔레콤은 최근 몇년간 중간배당 1000원, 연말배당 8400원 등 총 9400원의 배당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올해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현 주가 기준 연말배당수익률이 5%대 중반 수준으로 기대되고 있다.
KT 역시 배당성향 50%를 유지, 올해 2000원 가량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이 5%대를 기록하게 된다.
독자들의 PICK!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역시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으나 30~40%의 배당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이 되면서 배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통신주가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도 "SK텔레콤의 경우 하이닉스 인수건으로 인해 배당 관련 부분이 주가에 거의 반영되지 않으나 연말을 앞두고 배당 매력이두각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대외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내수주가 투자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점도 통신주에 긍정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롯데쇼핑, 이마트 등 대표적인 내수주로 꼽히는 유통주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