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글로벌 대형호재, 12월 '좋은 출발'

[오늘의포인트]글로벌 대형호재, 12월 '좋은 출발'

임지수 기자
2011.12.01 11:55

주식시장이 12월의 문을 기분좋게 열었다.

밤사이 전해진 글로벌 대형 호재에 환호하며 코스피지수가 3%대 급등, 1900선을 회복했다.

1일 오전 11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20포인트(3.69%) 상승한 1915.71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과 함께 단숨에 1900선 위로 올라선 코스피지수는 오전 내내 1900대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규모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외국인들은 3000억원대 순매수를 기록, 3일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은 6000억원대 '사자'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1조원 가까운 순매도로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거 상승하는 가운데 특히삼성전자(268,500원 ▼3,000 -1.1%)는 5%대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5만9000원(5.78%) 오른 10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기존 사상 최고가는 1월28일 기록한 101만4000원이었다.

◇밤새 들려온 호재 릴레이

해외 곳곳에서 전해진 호재가 이날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의 중앙은행들이 달러 스왑 계약을 통해 금융회사에 공급하는 달러 대출의 금리를 0.5%포인트 낮추기로 한데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브라질 금리인하 등의 소식도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상들이 시장에 신뢰를 주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형태의 글로벌 공조가 나타났다"며 "이번 조치로 증시로의 유동성 유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지구를 한바퀴 쭉 돌아 갖가지 호재가 전해졌다"며 "선진국들이 공조에 나서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장 남은 달력, 증시는?

증권가에서는 당초 12월 증시가 유럽 관련 이벤트 결과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월간 전망이 나왔던 11월 마지막주 코스피지수가 1700대에 있었던 만큼 12월 지수 고점으로 1900선을 예상한 증권사들도 다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고 이날 글로벌 호재가 전해지면서 추가로 상승, 12월 첫날에 벌써 1900선을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수는 있겠지만 최근 나타난 강한 반등이 계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900대 중반이 월 고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단기간에 지수가 가파르게 오른데다 오는 8일 ECB 통화금융정책회의,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의 일련의 이벤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증시가 또 다시 출렁거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ECB 정책회의와 관련 시장에서는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0.25%포인트 인하하고 제한된 수준에서 유로 회원국의 국채 매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 팀장은 "글로벌 공조로 분위기가 호전된 것은 맞지만 추가로 확인해야 할 것들이 많다"며 "단기적으로는 ECB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