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단기간 급등 경계감에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2일 오전 11시5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76포인트(0.30%) 하락한 1910.42를 기록 중이다.
유럽 쪽에서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외인-기관 나흘째 '사자'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장초반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으나 곧 순매수로 돌아서 현재 26억원의 소폭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나흘 연속 매수우위로 이 기간 순매수 규모는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기관은 현재 1733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의 사자세는 더 길어 지난달 24일 이후 7일째 이어지고 있으며 이 기간 2조70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사 들였다.
전문가들은 유럽 재정 위기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진 않고 있지만 리스크가 확대되기 보다는 다음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금융정책회의나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 전까지는 지켜보자는 심리가 강해 그때까진 '사자'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주형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특히 기관의 경우 전통적으로 11월, 12월에는 연말 배당 효과를 노린 차익 매수에 나서는 시기인데 올 11월에는 시장 불안 요인으로 차익거래가 부진했던 만큼 최근 기관의 차익 매수세에 나서고 있다"며 "당분가 이같은 기조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인-기관 러브콜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나타났던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3거래일 동안 이들의 러브콜을 받은 종목은 무엇일까.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 동시에 이름을 올린 종목은 삼성전자, 금호석유, 현대중공업, LG화학, 호남석유 등이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896억원 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사들였고 기관은 1916억원 어치 사들여 두번째로 많이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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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이 가장 많이 산 금호석유(1951억원)의 경우 외국인 순매수 2위(2192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금호석유의 경우 최근 이뤄진 지분 블록딜 영향으로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한편 외국인들은 이들 종목 외에 한국항공우주, 한국타이어, 현대해상, 현대차 등을 사들였고 기관은 OCI, POSCO, LG전자, 삼성전기, 한전기술 등에 대한 비중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