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안팎으로 주요 일정 줄줄이 대기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5일 오전 11시4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4포인트(0.11%) 오른 1918.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며 하락반전한 뒤 보합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말 부터 '대기 모드'
이번주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대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코스피지수가 위아래로 모두 크게 움직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지난주 말부터 나타났다. 지난 2일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과 120일 이동평균선을 앞두고 나타난 기술적저항 등으로 87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 역시 마찬가지다. 미국의 11월 실업률 하락 소식과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국제통화기금(IMF)를 통한 자금 지원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뉴욕 및 유럽 증시 모두 주춤하는 모습이었다.
이번주 이벤트의 핵심은 역시 유럽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방안에 글로벌 증시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독일-프랑스 정상간 회동, 8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 9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가 이어진다.
유럽 재정위기와 관련, ECB의 역할이 주목되는 가운데 ECB의 국채 시장 개입 의사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던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입장을 바꾸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국내 이벤트도 만만찮다. 6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되고 8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결정이 예정돼 있다. 특히 금통위 금리결정일은 올해 마지막 쿼드러플위칭데이(지수 선물·옵션,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일)와 겹친다.
◇관망 속 하락보다 상승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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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대형 이벤트들을 앞두고 증시 '관망세'를 보이거나 기대감에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분석팀장은 "유럽 관련 일정이 이미 시장에 상당 부분 노출된 정책 이벤트라는 점에서 새로울 것이 없을 수 있지만 최근 안정세를 보이는 위험 지표들이 추가로 하향 안정되면 주가 역시 추가 상승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도 "주요 일정들의 흐름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릴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기대가 높아진 만큼 코스피지수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과 중국 정책 모멘텀, 유럽 재정위기 완화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전기전자(IT), 자동차, 정유, 화학 등 경기민감 업종 위주의 시장 대응의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