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재팬, 국내 개인 배정 0..."항의 빗발"

넥슨 재팬, 국내 개인 배정 0..."항의 빗발"

기성훈 기자
2011.12.06 11:48

국내에 단 5000주 배정…상장주간사 노무라, 1개 기관에 몰아주기

"1억원 넘게 투자했는데 왜 한주도 못 받나요?"

넥슨 일본법인의 상장 공모청약에 참여했던 대부분의 국내 투자자들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 보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청약금으로 수억원을 투자했지만 공모주를 단 한 주도 못 받게 됐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4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넥슨 일본법인의 공모주 가운데 국내에 배정된 물량은 약 5000주로 금액으로는 1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장주간사인 노무라증권이 국내에 극히 적은 물량만을 배정했다"면서 "국내 개인들에게 배정된 물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 등 11개 기관이 청약에 참여했으나 노무라증권은 1개 기관에만 5000주를 배정했다. 이에 따라 10개 기관은 한주도 배정받지 못하게 됐다.

청약대행을 한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청약자들에게는 청약금 1억당 0.4주를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안내를 했지만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을 통해서는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0억원과 100억원을 청약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노무라증권의 몰아주기 배정으로 청약자들에게 한주도 배정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넥슨 일본법인의 공모가는 주당 1300엔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넥슨 일본법인의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8조원(5530억엔)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넥슨 일본법인의 이번 상장으로 김정주 넥슨 회장(부인 유정현 엔엑스씨(NXC) 이사 포함)은 3조원대의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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