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서행' 車 3인방, 반등 시동은 언제

[오늘의포인트]'서행' 車 3인방, 반등 시동은 언제

임지수 기자
2011.12.06 12:02

유럽 주요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12시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52포인트(1.07%) 하락한 1902.38을 기록 중이다.

유로존 양대 강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5일(현지시간) 유럽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구속력 있는 유럽연합(EU) 협약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호재는 유럽 신용등급 관련 악재에 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유로존 국가에 대한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서며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외국인이 533억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고 개인도 226억원 어치를 내다팔며 매물을 보태고 있다. 기관만 7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서행하는 차 3인방

지수하락의 영향으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현대차(613,000원 ▲41,000 +7.17%)현대모비스(509,000원 ▲67,500 +15.29%)가 소폭 상승 중이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장초반 1~2%대 상승률을 보였으나 현재는 강보합권으로 상승폭을 다소간 반납했다.기아차(164,500원 ▲6,900 +4.38%)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한때 하락반전하는 등 주춤한 뒤 현재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반등장에서는 어김없이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하던 현대차 3인방이 최근 들어서는 시장 수익률에도 못 미치는 주춤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코스피지수가 1770선 중반에서 1920선으로 12% 넘게 뛰어 오른 가운데 현대차 3인방은 이를 크게 밑도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 기간 현대모비스 주가는 3% 올라 거의 제자리걸음에 머물렀고 현대차와 기아차는 6~7% 올라 역시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절반에 그쳤다.

한국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2%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삼성전자가 급등하는 동안 현대차 3인방은 주춤하면서 시가총액 비중차이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

올 4월만 하더라도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 비중 합계는 장중 한때지만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을 추월하는 등 한동안 삼성전자와 현대차 3인방의 시가총액이 나란히 10% 수준을 유지하며 엎치락 뒤치락 했었다.

하지만 현재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은 14%에 달하는 반면 현대차 3사 시가총액 합계는 10%선에 머물고 있다.

◇반등 시동은 언제 거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주가 부진이 내수 판매 감소에 따른 것이며 당분간 내수 회복 기대감이 크지 않아 부진한 주가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초 일본 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일본 자동차 업체의 생산이 감소하는 등 인센티브를 덜 쓰고도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했으나 경쟁업체의 생산이 회복되는 등 구조가 변한 점도 주가 부진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주가가 급락하기 보다는 전기전자(IT) 등 다른 업종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은 수준에서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까지는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뚜렷해 보이지 않는다"며 "현대차의 경우 20만원선에서 심리적 지지가 기대되지만 전고점인 25만7000원을 뚫고 올라갈 가능성도 크진 않다"고 지적했다.

최대식 BS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현대차 매출에서 내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20%이 안돼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진 않지만 그렇다고 주가를 이끌 모멘텀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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