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시끄러운 정치권, 들썩이는 증시

[오늘의포인트]시끄러운 정치권, 들썩이는 증시

임지수 기자
2011.12.12 12:13

주말새 전해진 유럽발 훈풍에 주식시장이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2일 오후 12시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70포인트(1.16%) 오른 1896.45를 기록 중이다. 급등세로 출발, 단숨에 190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시작했던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다소 줄여 189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 27개국 가운데 대다수인 23개국이 지난 9일 '재정규율'을 강화한 신(新) 재정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증시에 호재가 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말 해외 증시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신 재정협약이 내년 3월에나 완전히 마무리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이 언급 되지 않는 등의 실망감도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박근혜 나선다"..관련주 들썩

홍준표 대표의 사퇴로 한나라당이 지도부 공백 상태에 빠지는 등 정치권 소식에 증시가 들썩이고 있다.

홍 대표의 사퇴로 박근혜 전 대표가 한나라당 전면에 나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조만간 박근혜 비상체제의 골격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박근혜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저출산 관련주인아가방컴퍼니(4,860원 ▼20 -0.41%)보령메디앙스(1,724원 ▼1 -0.06%)가 나란히 가격제한선까지 치솟았다. 이들 종목은 박 전 대표의 저출산 대책 관련주로 분류된다.

박 전 대표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는동양물산(8,430원 ▲280 +3.44%)과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EG(5,210원 0%)도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 중이며 박지만씨의 아내인 서향희 변호사가 사외이사를 지냈던신우(8,000원 ▲130 +1.65%)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아가방컴퍼니와 동양물산은 이틀연속 상한가를 포함해 각각 6일, 5일째 상승행진을 이어가는 등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와 EG 역시 이틀연속 상한가로 올라선 것이다.

◇돌고도는 테마주..묻지마 투자는 '위험'

하지만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에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이들 '박근혜 테마주'는 올 상반기 가장 두각을 보인 테마주로 꼽힐 정도로 정치권에서 박 전 대표가 부각될 때마다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정 기간 주가가 급등한 후 다시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박근혜 테마주 뿐 아니라 상당수 정치인 테마주가 마찬가지 주가 움직임을 나타내 왔다.

특히 정치인 테마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급증하자 금융당국은 대대적인 시장 감시에 돌입하기도 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상당수 정치인 테마주의 경우 해당 정치인이 내놓은 정책 수혜 기대감이나 혹은 사업내용과 관계없이 정치인과의 인맥에 기댄 막연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있으나 실제 실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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