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북핵 통제한 김정일 사망, 전세계 우려"

로이터 "북핵 통제한 김정일 사망, 전세계 우려"

권성희 기자
2011.12.19 13:01

[김정일 부제]

로이터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열차 여행 중 사망했다는 소식을 북한 조선중앙방송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폐쇄된 북한 사회와 핵개발 프로그램을 통제하던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세계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조선중앙방송의 여성 아나운서가 까만 옷을 입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김 위원장이 지난 17일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돼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에 심근경색을 앓았지만 회복된 것으로 알려져왔다.

전세계 금융시장은 고립된 북한 사회에서 김 위원장의 사망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로이터는 김정일 위원장의 막내 아들인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뒤를 이어 북한을 통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김정은이 20대 후반의 나이에 불과하고 지도자 훈련을 받을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 체제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고 지적했다.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남편 장성택이 중요한 정치적, 군사적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정은과 친족 삼두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김정은이 지성과 리더십을 가지고 있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의 뒤를 이을만하다고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정은은 또 북한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냉혹한 면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아울러 김 위원장이 선전을 통해 북한 사회에서 거의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아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사망이 북한 사회에 엄청난 감정의 분출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7년간 권좌에 있으면서 공산주의 국가의 신성불가침한 대표로 군림해오며 핵개발 프로그램과 한국과 일본을 겨냥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또 2006년에 핵실험을 단행했으며 2009년 5월에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해 한반도 안정을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해 플루토늄과 더불어 핵무기 개발이 가능한 비밀스러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또 북한이 반복적으로 한국의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를 위협하려 시도해왔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친애하는 수령 동지"로 불리는 김정일 위원장은 1994년에 아버지 김일성의 뒤를 이어 권좌에 올랐다.

한반도 남북한간 갈등 수준은 지난해 50여명의 한국인이 북한의 천안함과 연평도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20여년만에 최고조로 올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과 미국의 노력으로 남북한 관계가 다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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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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