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반등은 외국인에 달렸다

[오늘의포인트]반등은 외국인에 달렸다

김은령 기자
2011.12.28 11:48

연말 증시가 관망세를 지속하고 있다.

28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92p(0.97%) 내린 1824.10을 나타내고 있다. 배당락일 조정을 감안하면 선전하고 있는 수준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최근 외국인이 꾸준히 사고 있는 모습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나타내며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동안 4000억원 가까운 누적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400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스권 흐름에서 외국인은 어떤 매매패턴 보였나

지난 8-9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과 그리스 디폴트 우려 등에 따른 급락장 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9조원 넘는 누적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8월 말 반등 구간에서는 1조3000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고 9월 하락 구간에서 3조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10월 상승구간에서 2조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11월 다시 하락 할 당시에는 3조원을 순매도했다.

12월 초 EU정상회의를 앞두고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코스피지수가 1920선까지 올랐을때도 외국인은 1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유럽에서 잡음이 들려오고 북한발 리스크까지 가세한 최근까지는 매도우위의 모습을 보였다.

이와 같이 외국인들은 지수가 반등세를 보인 구간에서 매수세를 보이고 반대로 하락 구간에서 대규모 매도세를 나타냈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박스권 내 지수 흐름은 외국인 매매 방향과 동행했다"며 "시장 전체의 반등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은 외국인이 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IT 눈독..5일새 1300억 누적 순매수

외국인이 최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전기전자업종이다.

최근 5거래일간 1300억원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는 등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 전기전자업종은 기관도 관심을 갖는 종목이다. 연말 소비시즌 효과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홍순표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IT주는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는 업종인데다 미국 제조업지수 등 경기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돼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운송장비, 화학 등 경기 민감주들을 주로 매수했다.

전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박스권 장세에서는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을 살펴보면 주가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경기 방어주 비중을 늘렸고 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IT, 자동차, 화학 등 경기 민감주에 관심을 보였다.

박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는 종목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다"며 "지수가 박스권 하단 부근에서 반등 국면을 맞을 때는 외국인들이 매수한 IT나 자동차, 화학 등의 민감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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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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