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준율 추가 인하 등 긴축완화책 내놓을 것..中 모멘텀 기대"
중국 지난해 4분기 경제(GDP)성장률이 8%대로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3분기까지 9%대 성장률을 이어왔으나 수출 둔화, 부동산 경기 하강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꾸준히 둔화되고 있는 것이다.
올해 연간 성장률도 8%대로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중국 GDP성장률이 8%대에 진입하면서 오히려 정책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급격한 경기 둔화를 두고 보고 있지만은 않을 것이란 예상에서다.
17일 발표되는 중국 4분기 GDP 성장률은 8%대 후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컨센서스는 8.8% 수준이다. 중국 GDP 성장률은 지난해 1분기 9.7%에서 2분기 9,5%, 3분기 9.1% 등으로 꾸준히 낮아지는 추세를 보여왔다. 올해 경제성장률도 8%대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과 높은 물가로 인한 금융 긴축, 부동산 경기 하강 등의 영향으로 중국 경제가 둔화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4분기 이후 경제성장률이 8%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경착륙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4%대로 안정화되면서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운용에도 여유가 생겼다. 12월 중국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4.1%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둔화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GDP 성장률은 꾸준히 둔화되는 추세"라면서도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것 자체의 영향보다는 경기 둔화를 막기위해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GDP성장률이 8%대에 진입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치가 예상보다 낮을 경우 춘절을 전후로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등 긴축 완화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중국 지준율은 20.5%다.
박 연구원은 "현재 소비자물가 수준은 2007년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지준율은 당시(17.5%)보다 오히려 높다"며 "1분기 중 2~3차례 지준율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에서는 향후 중국 정책 모멘텀은 정책 이벤트가 예정된 3월을 전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도 나온다. 춘절 이후 소비 위축을 억제하기 위해 춘절이후 양회를 앞두고 시행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독자들의 PICK!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3월 예정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등 양회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사업을 계획할 것인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이 나오기 때문에 중국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 긴축완화 정책이 구체화될 경우 수혜 업종은 1차적인 소비관련 주 뿐 아니라 내수 확충 인프라에 관한 업종 등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연구원은 "춘절 소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중국 소매관련 주들이 제한적으로 주목받았다면 실질적으로 내수 진작 정책이 나타날 경우 건설, 기계, 화학 등 인프라 관련 업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