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100조원 붕괴···ELS로 갈아타기 열풍

속보 주식형펀드 100조원 붕괴···ELS로 갈아타기 열풍

권화순 기자
2012.03.22 08:05

"증시 상승 국면에서 펀드->ELS 자금이동 당분간 지속될 것"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어서면서 국내 공모형 펀드의 환매 트렌드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환매 자금이 대부분 ELS(주가연계증권)으로 흘러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9년 3월 이후 국내 증시 상승 국면에서의 자금이동 경로를 감안할 때 '펀드환매->ELS' 이동 열풍이 중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69조원을 기록, 올 들어 4.8조원 줄었다. 이달 셋째주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99조3000억원으로 2011년 6월 이후 9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돌았다.

박진철, 곽병열 연구원은 "2007년~2008년 펀드열풍 때 평균 유입 지수권역인 코스피 1800~2000대의 강세현상이 재현되면서 원금회복 및 일부 수익발생에 따라 펀드 투자자의 환매 욕구가 강해진 영향"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펀드 환매 자금은 다 어디로 갔을까. 정답은 ELS라는 것. 실제 2월 국내 ELS 발행 규모는 4.6조원으로 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1월 2.7조원에 비해 70% 이상 증가한 규모다.

박, 곽 연구원은"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선 상황에서 국내 투자자들은 ELS라는 위험중립적 성향의 금융상품으로 일단 자금을 이전시킨 것"이라며 "2009년 3월 이후 상승국면을 감안할 경우 국내 투자자의 펀드환매는 코스피 직전고점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ELS 열풍은 증시 대기수요에 해당하는 펀드환매 자금이 상당부분 주식시장에 잔류하는 현상을 대변하는 것이란 해석이다. 2009년 이후의 자금이동 경로는 ‘펀드환매→ELS→자문형랩’ 으로 움직인 바 있어, 일단 중기적으로는 ELS 열풍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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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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