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프터스쿨' 소속사는 일본 회사?

[단독]'애프터스쿨' 소속사는 일본 회사?

김동하 기자
2012.06.20 05:11

日 소니, 소속사 지분 50% 인수…초록뱀도 인수 추진

일본 소니그룹이 전세계에 '한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사업에 직접 뛰어든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 그룹 계열인 소넷엔터테인먼트 (So-net)는 지난달 말 플레디스 지분 50%를 50억원에 인수했다. 플레디스는 인기 여성 아이돌그룹 애프터스쿨을 비롯해 손담비, 남성 아이돌 그룹 뉴이스트 등이 소속된 음반제작 및 매니지먼트회사다.

소넷은 플레디스 현 경영진과 공동으로 회사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넷의 토토키히로키 대표이사, 재무담당 나카노히데키씨 등 2명은 지난달 30일 플레디스 이사로 등재돼 양측 등기 이사수는 2명씩 같게 됐다.

소넷은 또 드라마 제작사인초록뱀(4,525원 ▲120 +2.72%)미디어의 지분을 늘리면서 경영권 인수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넷은 지난해 3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초록뱀 미디어에 50억원을 투자 한 후 올 3월부터 장내매수를 계속해왔다. 초록뱀미디어에 처음 투자할 당시 9.62%였던 지분율은 현재 14.97%까지 높아졌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 주주인 에이모션과 특별관계자로 의결권을 공유하고 있는 소넷은 단일 최대주주 에이모션(21.07%)과의 지분율 격차를 6.1%포인트로 좁혔다. 소넷측은 장내 매수 이유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다.

소넷은 이와 별도로 일본내 100% 자회사인 게임팟을 통해 게임팟 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2001년 설립된 게임팟은 소넷의 대표적인 일본 상장 게임사로 엔터테인먼트 종합 포털과 케이블 방송 사업 등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엔씨소프트 자회사인 엔트리브의 팡야와 엘리샤 게임을 서비스하고 YNK코리아와도 '리블리 아일랜드' 게임을 공동서비스 하기도 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의 음반회사로 꼽히는 소니뮤직도 올해 초 한국에서 6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히트를 직접 발굴해 육성하면서 아이돌 그룹 음반 제작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넷은 일본에서 케이블방송을 보유한 최대 엔터테인먼트 업체"라며 "소니에서 막강한 자본력과 엔화 강세 등을 무기로 전 세계로 뻗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직접 경영하려는 포석"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들이 종전 한국 엔터 기업의 대해 재무적 투자자(FI)로만 참여했다 최근 직접 사업을 벌이는 전략적 투자자(SI)로 선회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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