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보릿고개가 장기화되면서 자산운용업계의 감원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가 극심한 침체를 보이면서 일부 운용사들은 리테일 사업을 포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D운용은 리테일사업부 인력감축과 함께 사업부 통합을 추진 것으로 알려졌다.
D운용 관계자는 "사업부 통합을 추진 중인데 시기나 정리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운용사는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당기순익은 4300만원이었고 2012회계연도 1분기(올 4~6월)에는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일부 외국계 운용사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외국계 운용사들은 국내사보다 수익성이 높은 리테일 부문이 더욱 취약해 고전하고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일부 외국계는 한국 시장 진출 초기에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면서 리테일 부문에 적극적이었지만 최근 새 펀드를 출시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의 인력축소도 줄을 잇고 있다.
노무라홀딩스는 글로벌 지역에서 10억달러 규모의 비용절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 법인인 노무라금융투자는 5명 이하의 구조조정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최근 한국 법인 직원 55명 중 10% 가량인 4명을 감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