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능 국사 선택 급감...6.9% 그쳐

대학수능 국사 선택 급감...6.9% 그쳐

최중혁 기자
2012.10.09 13:47

[교과부 국감] 김태원 의원 "선택 아닌 필수 지정해야"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최근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능 국사 선택 비율은 2005학년도 27.7%에서 2012학년도 6.9%로 20%포인트 넘게 떨어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학년도 27.7%, 2006학년도 18.3%, 2007학년도 12.9%, 2010학년도 11.3%, 2011학년도 9.9%, 2012학년도 6.9%로 수능에서 국사를 지원하는 학생이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 체제 개편으로 국사 과목은 2005학년도부터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변경됐다.

김 의원은 학생들의 국사 외면 현상에 대해 "상대평가인 수능에서 높은 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국사의 경우 학습량이 많고 사건이나 연대, 인명 등을 외우기 어려운 과목의 특성상 학생들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부가 지난해 한국사를 다시 고교 필수과목으로 변경했지만 수능에서는 여전히 선택과목으로 남아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일선 학교에서는 의무 교육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국사를 주당 6시간씩 배정해 한 학기에 모두 마치는 학교도 적지 않다"며 "게다가 2014년부터는 수능 선택과목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어 국사를 배우려는 고교생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그는 "중국의 동북공정 추진,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등 역사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며 "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으로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