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시대] 코스닥 8개사 여성 CEO '여성 파워' 대표적 인물 관심
제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승리해 국내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한 가운데 여성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창업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여성 CEO들의 경우 '여성파워'의 대표적 인물로 거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1000여 개 기업 가운데, 여성이 CEO인 기업은 메디포스트를 비롯해 바이오스마트, 버추얼텍, 보령메디앙스, 소프트맥스, 에스아이리소스, 에이치알에스, 울트라건설, 컴투스 등 총 8개사다.
이들 기업의 여성 CEO들은 섬세한 감각이 요구되는 게임 및 패션은 물론이고 건설, 화학분야 등 전방위 산업에서 남성 CEO 못지않은 배포로 기업을 이끌고 있다.
먼저 제대혈 보관 및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업체인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코스닥시장에서 대표적인 여성 CEO로 꼽힌다. 양 대표는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인기에 힘입어 한때 보유주식 가치가 10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서울대 의예과를 졸업한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를 창업하고 본격적인 사업가의 길로 뛰어 들었다. 제대혈 보관사업에 집중해 오다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 무릎연골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치료제 품목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성장성을 높이고 있다.
보령메디앙스의 김은정 대표도 빼놓을 없는 인물이다. 특히, 보령메디앙스는 대표적인 박근혜 수혜주로 거론돼 왔던 터라 더욱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김 대표는 김승호 보령그룹 회장의 넷째 딸로 2006년 보령메디앙스 부사장에 오르며 경영일선에 나섰다. 한때 실적부진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설비투자 확대 등 기업 정상화에 적극 나서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영원 소프트맥스 대표와 박지영 컴투스 대표는 게임업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CEO다. 정 대표는 온라인게임시장에서, 박 대표는 모바일 게임업계에서 한 획을 그은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정 대표는 지난 93년 소프트맥스를 설립해 18년간 한국 게임계를 이끌어 온 '대모'로 인정받고 있으며, 박 대표는 고려대 컴퓨터공학과 재학 당시 컴투스를 설립해 업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회사로 육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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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CEO의 텃밭으로 알려진 화학 및 건설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여성 CEO도 있다. 강성자 HRS 대표와 강현정 울트라건설 대표가 대표적이다.
강성자 대표는 회사를 설립한 남편이 2006년 작고하면서 회사를 맡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당시 전업주부였던 강 대표는 불과 6년 만에 여성 특유의 감성경영으로 회사를 이끌며 성공적인 CEO 경력을 쌓아가고 있다.
강현정 대표는 미국 토목업체 울트라콘 강석환 회장의 둘째 딸로 음악을 전공한 예술인이다. 강 회장이 한국에 돌아와 사업을 하는 동안 울트라콘을 맡아 경영해 왔으며 현재는 울트라건설을 지배하는 울트라콘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강 대표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하는 '차세대 리더'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밖에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회사를 키워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 회장은 1991년 대학 졸업 후 타이어를 수입해 팔기 시작해 외환위기 당시 경영악화에 시달리는 타이어 도매상들을 잇달아 사들이며 M&A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6년 전자카드 제조업체 바이오스마트를 과감히 인수한데 이어, 2008년 글로벌 금유위기 당시에는 스마트그리드업체 옴니시스템을 인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