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과제 발표는 매도신호? 테마株 일제히 '하락'

국정과제 발표는 매도신호? 테마株 일제히 '하락'

김건우 기자
2013.02.21 16:24

[새정부 국정과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목표를 발표한 21일 정책 테마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취업포털 커리어넷의 최대주주로 알려진에스코넥(813원 0%)은 전일대비 8.5% 하락한 1230원으로 마감했다.윌비스(2,620원 0%)도 9.1% 내렸고사람인에이치알(16,800원 ▲10 +0.06%)만 3.8% 상승 마감했다.

이날 4~6%대의 상승세를 보였던 윌비스와 에스코넥은 오후 2시 국정과제 발표를 재료 소멸로 해석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 그동안 박 당선자가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를 강조했던 만큼 일자리 창출 과제가 예상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들은 국정 발표 소식에 서로 눈치를 보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었다. 국정과제가 140개나 되는 탓에 재료 소멸과 테마 상승 기대감이 엇갈렸다.

영유아 복지 테마주인아가방컴퍼니(5,320원 ▲200 +3.91%)보령메디앙스(1,754원 ▲43 +2.51%)는 국정 과제 발표 뒤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차익 매물이 늘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아가방컴퍼니는 1.5% 내렸고 보령메디앙스는 보합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이같은 흐름은 고령화 수혜주들도 예외가 아니었다.바이오스페이스(30,500원 ▲1,150 +3.92%)만 1.4% 올랐고세운메디칼(2,880원 ▲10 +0.35%),디오(17,440원 ▲140 +0.81%)가 각각 1.6%, 5.3% 내렸다. 박근혜 정부는 친고령 산업 및 항노화 산업을 미래성장 산업으로 육성시킬 계획이다.

증권 전문가들은 아직 국정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오지 않은 만큼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제시된 과제들로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발표된 과제에는 해양 신성장 동력 창출, 수산의 미래 산업화, IT·SW 융합을 통한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던 분야가 다수 포함돼 있다. 벌써 인터넷 증권 커뮤니티에는 국정과제 수혜를 점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증권 전문가는 "이날 하락은 과열양상을 보인 테마주들의 위험을 그대로 보여준다"며 "재무상태와 사업성을 면밀히 살펴보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박근혜 정부의 5대 국정목표로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의 기반구축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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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중견중소기업부 김건우 기자입니다. 스몰캡 종목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엔터산업과 중소가전 부문을 맡고 있습니다. 궁금한 회사 및 제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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