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류' 대어 FNC엔터, 증시 상장 추진

[단독]'한류' 대어 FNC엔터, 증시 상장 추진

김건우 기자
2013.04.16 05:11

유진투자證 주관사 선정, 내년 상반기 목표..씨엔블루 등 한류 연예인 다수 보유

'한류 밴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상장 준비에 나섰다. 다수의 한류 연예인을 보유하고 있는 FNC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등 알짜 기업으로 알려져에스엠(92,300원 ▼400 -0.43%),와이지엔터(53,900원 ▼600 -1.1%)테인먼트에 이어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어로 꼽히고 있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FNC엔터테인먼트는 유진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정하고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내년 초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된 FNC엔터테인먼트는 음반 기획, 제작, 유통업 및 매니지먼트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이동건, 윤진서, 송은이 등이 소속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가수 출신 작곡가 한성호 대표가 지분 50%를 보유 중이고 한승훈, 김수일씨가 각각 20%, 김민희씨가 10%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초 자본금 확충을 통해 지분율이 일부 변동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192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6.1%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30.4% 늘어난 30억9000만원이다. 당기순이익은 54억2900만원으로 170% 늘어났다.

FNC엔터는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함께 한류를 이끄는 대표 기획사 중 하나다. 에스엠과 비슷하게 일본에 직접 100% 지분 자회사를 설립해 공연 기획과 매니지먼트 사업을 직접 영위하고 있다.

FNC뮤직 재팬은 지난해 9~12월 3개월 119억 4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 분기 비슷한 실적을 올린다고 가정할 경우 올해 FNC뮤직 재팬의 매출은 에스엠재팬의 절반 수준인 4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외 로열티는 와이지엔터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된다. 이는 FNC엔터가 에스엠이나 와이지엔터와 달리 소속 가수의 숫자가 적지만, 밴드라는 특성을 살려 다양한 콘서트 기획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씨엔블루는 지난 13일 싱가포르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마쳤고, 5월 4일 태국 방콕, 10~11일 홍콩 공연으로 월드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FT아일랜드도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단독 콘서트를 마쳤으며,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투어가 예정돼 있다.

FNC엔터의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 맡는다. 유진투자증권은 2011년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상장 당시 대우증권과 공동주관업무를 맡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는 FNC엔터가 증시에 입성할 경우 와이지엔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의 평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이 완료될 경우 가요계 빅5 중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제외한 에스엠, 와이지엔터, JYP Ent. 등이 모두 상장하게 된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FNC엔터와 같은 경쟁사들이 증시에 상장하는 것은 엔터가 산업의 면모를 갖춰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엔터산업이 튼실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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