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 패키징업체인 테라셈이 코넥스 상장 전부터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테라셈은 지난달 한국거래소에 코넥스시장 상장을 신청하고 현재 승인 여부를 기다리고 있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테라셈은 지난 9월16일 NHN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세 곳을 대상으로 총 4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 주당 가격은 3500원이다.
코넥스 상장 뒤 유상증자 발행가격만 유지돼도 코넥스 시총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테라셈의 총 발행주식수는 1211만2340주로, 발행가인 3500원을 곱하면 시총은 약 424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코넥스 시총 1위인 아이티센시스템즈의 시총은 약 380억원이다.
보통 장외기업들은 자금 조달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코넥스 상장을 신청한다. 테라셈은 자금 조달을 꾀하는 동시에 유통주식수를 늘려 코넥스 시장의 거래 부진을 해결하기 위해 상장 준비단계서부터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코넥스는 여타 시장과 달리 상장시 공모절차를 밟지 않는다.
테라셈은 기술력과 수익성에서 기관투자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라셈은 블랙박스용 카메라 및 보안 카메라 이미지센서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는 사진을 찍을 때만 일시적으로 켜지는 데 반해 블랙박스용이나 보안 카메라의 경우 24시간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테라셈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미지센서 패키징 세계시장 점유율 12.6%를 차지하기도 했다.
실적도 고성장 중이다. 테라셈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62억2900만원, 순이익은 39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242억4400만원, 34억36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