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재테크]ELS 투자할 때 인버스ETF로 헷지하자

[주말재테크]ELS 투자할 때 인버스ETF로 헷지하자

정인지 기자
2015.10.24 06:21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그래픽=유정수 디자이너

지수형 ELS(주가연계증권)는 여전히 판매 중이지만 녹인(손실구간 진입)에 대한 우려도 해소된 것은 아니다. 국내외 증시가 급락해 ELS 녹인이 걱정될 때는 인버스 ETF(상장지수펀드)·ETN(상장지수증권)에 투자하면 위험을 일부분 헷지할 수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월별 ELS 발행액은 8월 6조463억원, 9월 3조6081억원, 10월 1조7803억원으로 하락 추세에 있다. 그래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여타 금융상품이 고전하고 있는데 비하면 선방하는 것이다. 이번달 국내 공모 주식형펀드에는 5981억원이 순유출됐고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715억원이 들어오는데 그쳤다.

지수형 ELS가 발행량이 급감하게 된 데는 기초자산 활용도 1위였던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의 위축이 큰 영향을 미쳤다. ELS는 보통 기초자산이 40% 이상 하락(녹인)하지 않으면 연간 6~7%의 수익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발행된다. 투자자들은 설마 증시가 반토막 나겠느냐는 마음으로 ELS 투자를 확대했지만 올해 중국 본토 증시의 급등락과 함께 HSCEI도 주저앉았다.

ELS는 특히 간발의 차이로 40% 손실이냐(녹인) 7% 수익이냐가 결정되는 경우도 있어 중도 환매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 기초자산인 지수 하락률이 30%라고 가정한다면 투자 중인 ELS의 평가 가격도 이미 20~30% 가량 손실이 난 상태다. 투자자들은 중도 환매로 20~30%의 손실을 확정 지을 지 지수가 추가 하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연 7% 수익을 노려볼 지의 선택을 해야 한다. 지수가 추가 하락할 경우 전체 손실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이 때 인버스 ETF·ETN으로 위험을 헷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최근 HSCEI가 1만선으로 낮아지면서 ELS 녹인 우려가 줄긴 했지만 고객 중에서는 HSCEI 인버스 ETN에 관심을 갖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HSCEI 인버스 상품은 한국투자증권의 TRUE 인버스 차이나H ETN(H)가 유일하다. 인버스 상품은 기간 누적이 아닌 일일 변동성에 따라 수익이 달라지므로 투자 기간 전체 증시 하락분만큼의 이익을 낼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손익을 보전할 수 있다.

TRUE 인버스 차이나H ETN(H)이 상장된 7월3일부터 HSCEI가 최저점을 찍은 9월4일까지 수익률은 약 36.6%다.

이 외에도 ELS의 기초자산으로 주로 활용되온 유로스탁스50,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도 인버스 상품이 상장돼 있다. TRUE 인버스 유로스탁스50 ETN(H), TIGER S&P500인버스선물(H)다. 다만 최근 활용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니케이225는 없다. 지수 사용 허가의 문제 등으로 일본 증시 인버스는 토픽스를 반대로 추종하는 KINDEX 일본인버스(합성 H)가 상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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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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