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자연재해 직격탄 맞은 여행사주, 겨울 앞두고 기대감 ↑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호텔주와 면세점주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가운데 이 같은 소식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기대감이 커진다.
◇방한 외국인 증가, 호텔·면세점주 상승 기대 =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10월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방한객수(승무원수 포함)는 15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1% 증가했다. 일본인 관광객이 29만명으로 62% 늘었고, 중국인은 48만명으로 3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방한객은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 따른 단체 관광 금지 이전의 70%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분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체 중국인 관광객 48만명 중 38만명은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56% 이상 늘어난 수치"라며 "중국인 관광객은 8개월째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시그널에 이들 매출 기여도가 높은 호텔주와 면세점주에 대한 평가도 상향되고 있다.
23일신세계는 전일 대비 4.02% 상승 마감했고,호텔신라는 1.44% 올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중국 온라인 여행사에서 한국행 단체상품 판매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인바운드 사업 관련 긍정적인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며 "중국인 관광객을 필두로 내년 외국인의 방한 시장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가 카지노·면세점·호텔 등 관련 업종의 수익 호전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여행주, 따뜻한 겨울 보낼까 =하나투어모두투어등 여행사주는 올 여름 매출 비중이 큰 일본에서 연이어 발생한 자연재해(태풍 제비, 삿포로 지진, 태풍 짜미 등)의 직격탄을 맞았다.
하지만 최근 한국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동남아시아나 일본 온천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겨울 성수기를 맞이해 장거리 노선으로도 수요가 다양해지고 있다.
김수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직장인 연차 소진 시기와 초·중학교 방학 등으로 이어지는 겨울철 휴가시즌에 진입했다"며 "따뜻한 휴양지나 일본 온천 중심의 겨울 성수기 지역에 대한 여행수요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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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은 3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고, 태국 13만명(7%) 등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기간 여행사 동남아 송객은 하나투어가 6%, 모두투어는 9% 성장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행업의 선행지표인 하나투어, 모두투어의 예약증감률은 지난 9월 저점을 찍은 이후 11·12·내년 1월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방향"이라며 "적어도 내년 중순까지는 '회복 사이클=특급 회복기'에 기반해 여행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