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국내 M&A 시장 전방위 활약..협업전략 '눈길'

MBK, 국내 M&A 시장 전방위 활약..협업전략 '눈길'

김도윤 기자
2019.02.15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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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금융 계열사·넥슨 등 국내 매물에 줄줄이 눈독…SI와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도

최근 국내 M&A(인수합병) 시장에서 눈길을 끄는 대형 거래에서 MBK파트너스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그동안 독자적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거래에 주력해온 MBK파트너스가 국내 SI(전략적투자자)와 협업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롯데 금융 계열 3개 회사 인수전에 참여한 데 이어 국내 대표 게임회사 넥슨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두 건의 M&A에서 나란히 주요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롯데는 금융 계열사 3곳에 대해 개별 매각으로 절차를 진행중이지만 MBK파트너스는 통째로 인수하는 '패키지' 방식 거래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 신한 등 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MBK파트너스의 입지가 유리해졌다. 롯데카드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한화그룹과 협업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SI와 컨소시엄 구성을 포함한 다양한 '카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MBK파트너스는 게임회사 넥슨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등 글로벌 흥행 게임이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최대 10조 원 이상이라는 예상까지 나오는 초대형 거래라는 점에서 M&A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높은 가격 때문에 인수전 참여자는 글로벌 기업 혹은 사모펀드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MBK파트너스가 넷마블과 협업할 경우 자금력과 산업 이해도, 여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국내보다 일본과 중국에서 더 활발한 투자 성과를 보였다. 최근에는 국내 M&A 시장에 등장하는 대형 거래를 빠지지 않고 챙기는 모습이다. 2016년 조성을 완료한 41억 달러 규모 4호 펀드 등에서 발현되는 탄탄한 자본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엑시트에 성공한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코웨이를 통해 국내 M&A 시장에서 투자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MBK파트너스는 그동안 일본, 중국과 비교해 국내에선 엑시트 성과가 다소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ING생명, 코웨이 매각을 통해 4조 원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 입장에선 펀드 자금을 소진하기 위해 투자처를 찾아야 하는데 롯데 금융 계열사와 넥슨 같은 대형 매물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꼭 독자적인 바이아웃 거래가 아니더라도 S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수지분을 매입하는 마이너리티 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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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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