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2일 15년만에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여부 결정

국내 증시 장세는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와 관계없이 박스권 흐름으로 전개되고 있다. 오는 2일 일본 정부가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할 경우 한국은 15년만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된다. 수출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코스피·코스닥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9.46포인트(0.47%) 내린 2017.3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62억원, 5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83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전기가스업(-3.46%) △의료정밀(-2.53%) △건설업(-2.39%) △통신업(-1.47%) △철강·금속(-1.20%) △화학(-1.06%) 등이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약보합세를 보인 업종은 △비금속광물(-0.92%) △은행(-0.74%) △증권(-0.74%) △음식료품(-0.68%) △섬유·의복(-0.66%) △운송장비(-0.65%) △보험(-0.60%) 등이다.
이날 강보합세로 마감한 업종은 △서비스업(0.99%) △유통업(0.57%) △의약품(0.24%)에 그쳤다.
코스닥 지수는 7.92포인트(1.26%) 내린 622.2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5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37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1%대 하락한 미국 증시 영향으로 0.47%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장중 소폭 상승전환했다가 다시 하락 전환했다.
김지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가 개장 이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자 재차 하락전환했다"며 "중국 증시는 최근 주요 신흥국 증시 내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여온 부담에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시장은 종목별 변동 장세가 펼쳐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아직 오는 2일 일본 각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결정 여부,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등 증시에 영향을 미칠 이벤트들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증시 조정이 마무리된 뒤 낙폭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가 국내 증시에 호재로 반영되기 위해선 한일 무역분쟁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가 선결조건"이라며 "지금은 FOMC 보다 일본과의 분쟁에 더 주목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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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당분간 좁은 박스권 흐름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이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 일부 수출 업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 날 코스피 하락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전기·전자업종에서 273억원, 18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삼성전자(211,000원 ▲14,500 +7.38%)294억원 △현대차(506,000원 ▲33,000 +6.98%)118억원 △SK텔레콤(89,000원 ▲7,400 +9.07%)78억원 △POSCO(363,000원 ▲17,500 +5.07%)67억원 △KT&G(159,000원 ▲4,300 +2.78%)67억원 순으로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1,042,000원 ▲126,000 +13.76%)461억원 △삼성SDI(468,500원 ▲12,000 +2.63%)215억원 △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190억원 △삼성전기(517,000원 ▲60,000 +13.13%)189억원 △엔씨소프트(216,000원 ▲6,000 +2.86%)131억원 등을 순매수 상위 목록에 올렸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의류, 면세점, 게임주 등 중국소비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해당 업종들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데도 불구하고 연초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7월 업종 내 최상위 수익률 기록했던 유틸리티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잦아들자 재차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건설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