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 갈팡질팡 증시 추천 종목

하루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 갈팡질팡 증시 추천 종목

한정수 기자
2020.04.22 16:29

[내일의 전략]

국제유가가 12주째 하락한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휘발유 가격이 1175원, 경유 가격이 995원으로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국제유가가 12주째 하락한 지난 21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휘발유 가격이 1175원, 경유 가격이 995원으로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국제 유가 급락으로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장 종반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 마감했다. 국제 유가 폭락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건강 위독설까지 불거지며 위기감이 고조된 지 단 하루 만이다. 오후 들어 개인 순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지수가 방향을 틀었다. 외국인은 이날도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500억원대 미만으로 그 폭이 크게 줄어들었다.

여전한 개인 순매수, 외국인 순매도는 급감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7포인트(0.89%) 오른 1896.15로 마감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인해 하락 출발하며 1% 중반대까지 낙폭이 커졌지만 오후 2시30분 이후 상승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이날 3169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3074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의 순매도액이 급감한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지난 20일에는 4935억원을, 전날에는 5296억원을 팔아치웠다.

지난 주 1900선을 회복하며 기대감을 키웠던 코스피지수는 이번 주 들어 이틀 연속 하락세를 탔다. 코로나19(COVID-19) 공포심리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 건설업,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이 2∼5%대 강세를 보였다. 음식료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등은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은행, 철강·금속, 운송장비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현대차(473,000원 ▲4,000 +0.85%)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SK하이닉스(916,000원 ▲30,000 +3.39%)는 각각 1.22%, 3.2% 올랐다.삼성물산(274,000원 ▲4,500 +1.67%)이 전 거래일 대비 3100원(3.3%)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차는 유일하게 900원(0.96%)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39포인트(1.02%) 오른 635.1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681억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억원, 19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이 10% 넘게 상승했고 건설, 방송서비스, 유통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타 제조업 등은 2%대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를 탔다.휴젤(240,500원 ▲3,000 +1.26%)만 0.29% 하락했다. 이날셀트리온헬스케어,CJ ENM(52,000원 ▼600 -1.14%),씨젠(22,250원 ▲150 +0.68%)이 모두 4%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원 오른 1232.2원에 마감했다.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스마트 딜링룸 /사진=KB국민은행
유가 안정 기대감에, 민감도 낮아져도…"단기 등락·변동성 확대 불가피"

이날 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것은 국제유가가 안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간 외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변화가 크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안정을 찾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충격을 이미 충분히 경험한 만큼 민감도가 낮아졌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경제 지표, 경제 전망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는 상당히 안정적인 등락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가 이미 30% 이상의 조정을 거치면서 이미 알려진 펀더멘털(기초체력) 충격에 대한 민감도는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코로나19 진정 여부, 경제활동 재개 가능성 등에 반응하고 있다"며 "실적 결과, 아직 불안한 유가 등락에 따른 코스피지수의 단기 등락,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한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펀더멘털이 뒷받침하는 IT 업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IT 이익 모멘텀(성장동력)과 밸류에이션이 모두 미국 IT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며 "미국 IT가 조정을 받는 국면에서도 국내 IT가 양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는 600원 오늘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600원 오른 8만3900원까지 상승했다.NAVER(195,900원 ▼900 -0.46%)삼성SDI(456,500원 ▲3,000 +0.66%),카카오(46,400원 ▲1,550 +3.46%)도 모두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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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수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법조팀장 한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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