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봉쇄 조치 완화 기대 외국인 '매수'…긍정적 시그널 오나

美 봉쇄 조치 완화 기대 외국인 '매수'…긍정적 시그널 오나

정인지 기자
2020.04.29 11:13

[오늘의 포인트]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 중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일일 브리핑 중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의 동영상을 보고 있다. ⓒ AFP=뉴스1

미국에서도 코로나19(COVID-19)확진자 수가 진정되면서 봉쇄 조치가 풀리고 경제 활동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오랜만에 외국인이 돌아오면서 1% 이상 상승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봉쇄 조치 해제로 고용지표가 개선되면 외국인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4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1% 오른 1953.58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이 1168억원, 기관이 160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2754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이 1000억원 규모로 순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17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주별로 봉쇄 조치 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확진자 증가 수가 계속 줄어든다면 일부 지역은 5월15일까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뉴욕시나 다운 스테이트 뉴욕 지역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텍사스주는 내달 1일부터는 외출자제령을 해제하고 식당과 상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앞으로 몇 주안에 자택 대피 명령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세계 최다 감염국이다. 전세계 환자의 1/3이 미국에 몰려있다. 주별로는 뉴욕이 최다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하루새 확진자가 2만5000여명 가량 늘어나면서 총 101만16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5만8351명이다. 이중 뉴욕이 29만5106명이다.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다음달 4일까지 봉쇄 조치가 내려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유니언호에서 26일(현지시간) 낚시인들이 보트를 타고 낚시 금지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AFP=뉴스1) 이동원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다음달 4일까지 봉쇄 조치가 내려진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의 유니언호에서 26일(현지시간) 낚시인들이 보트를 타고 낚시 금지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AFP=뉴스1

때문에 봉쇄를 완화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경제 활동이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 크다.

이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0포인트 이상 급락했으나 6개월 뒤를 전망하는 기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기대지수는 86.8에서 93.8로 상승했다. 즉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여파는 끝난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를 제외하면 오는 6월에는 봉쇄가 풀리고 코로나19의 경제 영향도 종식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침체의 끝을 알 수 있는 좋은 지표는 고용지표"라며 "주가는 보통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보다 1개월 선행해 움직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실업수당청구건수가 3월을 고점을 기록해, 외국인은 5~6월경에 돌아와 대형주가 힘을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일반적으로 증시 투자 심리는 고용과 소비 심리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라며 "봉쇄 조치가 완화되고 고용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면 극단적으로 위축되어 있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외국인 수급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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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인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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