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코스피지수가 1940선까지 회복했다. 종가 기준으로 194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0일(1962.93)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5000억원 가까이 순매수세를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7포인트(0.7%) 오른 1947.56으로 마감했다. 사흘 연속 상승세다. 지난 27일 1920선까지 오르고 전날 1930선을 넘어서더니 하루 만에 1940선까지 깨버렸다. 개인은 이날 483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30억원, 2501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7일과 27일 각각 3229억원과 192억원을 순매수한 것을 제외하고는 이달 들어 계속 순매도세를 보였었다.
업종별로는 철강, 건설 등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 증권, 종이·목재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은행업종도 사흘 연속 상승세를 탔다. 섬유·의복, 보험, 의약품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삼성전자(196,500원 ▲3,400 +1.76%)와삼성바이오로직스(1,586,000원 ▲31,000 +1.99%),NAVER(195,900원 ▼900 -0.46%)만 하락했다.LG화학(323,500원 ▲6,500 +2.05%)은 올해 1분기 호실적 소식에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3.86%) 상승한 37만6500원까지 올랐다.삼성물산(274,000원 ▲4,500 +1.67%)도 3.41%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25포인트(0.04%) 오른 645.18로 마감했다. 개인이 608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억원, 38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 비금속, 반도체, 금융 등이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컴퓨터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는 2%대 하락률을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CJ ENM(52,000원 ▼600 -1.14%)이 전 거래일 대비 3500원(2.81%) 상승하했고, 씨젠이 0.11% 올랐다.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종목은펄어비스(57,400원 ▼2,800 -4.65%)로 전 거래일보다 6700원(3.37%) 내린 19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7.0원 내린 1218.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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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중국 양회 개최 일정이 확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시간외 강세도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매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이 시간 외로 8% 상승하며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들의 시간 외 강세를 부추긴 점, 이로 인한 미국 시간외 선물 상승이 우호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양회는 정부가 추진할 주요 정책 목표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양회가 다음달 21일 시작된다는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경제 등의 정상화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양회에서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의 정책이 기대되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아직 코로나19 사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주도주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방향으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주도주에 대한 점진적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며 "연휴 동안 글로벌 주요 경제지표, 기업실적 발표가 있다는 점도 확인해야 할 변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이 오랜만에 순매수세를 보인 것이 증시의 희망적인 신호라는 의견도 나온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지난 2개월간 20조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였는데 정점은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까지의 외국인 매도는 위험자산 철수 성격이 강했는데 최근에는 종목에 따라 사거나 파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순매수 전환도 곧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