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다시 고개 든 언택트주

코로나19 재확산...다시 고개 든 언택트주

김태현 기자
2020.06.22 11:36

[오늘의 포인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뉴욕 동남부에서 현충일 주말 어머니 집을 찾은 딸 미셸 그랜트(오른쪽)가 옷줄에 매달린 비닐 가림막을 통해 어머니 메리 그레이스 실레오를 껴안고 있다.  지난 2월 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차단 조치가 시작된 이후 이가족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스1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뉴욕 동남부에서 현충일 주말 어머니 집을 찾은 딸 미셸 그랜트(오른쪽)가 옷줄에 매달린 비닐 가림막을 통해 어머니 메리 그레이스 실레오를 껴안고 있다. 지난 2월 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차단 조치가 시작된 이후 이가족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스1

4~5월 소강 상태였던 코로나19(COVID-19)가 6월 들어 급격히 재확산되고 있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0일 하루 동안 18만3020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북미를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되면서 언택트(비대면) 관련 종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이 일상생활 속에 견고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22일 오전 11시 31분NAVER(215,000원 ▲7,500 +3.61%)는 전 거래일 대비 1만4500원(5.81%) 오른 26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카카오(46,000원 ▲750 +1.66%)는 1만원(3.80%) 뛴 27만3500원을 기록 중이다. 카카오 역시 장중 한 때 27만9500원까지 튀어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게임과 e커머스 관련 비대면 종목도 오름세다.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로 유명한엔씨소프트(255,500원 ▲2,500 +0.99%)는 전 거래일 대비 1.75%, 온라인 쇼핑몰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e커머스 플랫폼 업체카페24(25,850원 ▼150 -0.58%)는 6.3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춤했던 비대면이 다시 주목 받는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애플이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로 플로리다,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의 애플스토어 11곳을 폐쇄했다. 지난 3월 이후 두번째 매장 폐쇄 결정이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가속화돼 폐쇄하는 오프라인 매장이 늘어나고,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위축된다면 e커머스와 온라인 게임 등으로 소비가 이연될 수밖에 없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한창이던 3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12조5825억원으로 전체 상품 구매 중 온라인 비중이 28.2%를 기록했다.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다.

국내 대표 온라인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쟁력 강화에도 주목해야 한다.

네이버는 이달 초 유료 멤버십 서비스 '네이버플러스'를 론칭했다. 월 4900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면 △네이버페이 적립 △네이버컨텐츠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지난 8일에는 '네이버통장'을 출시하며 금융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카카오쇼핑라이브'로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실시간 영상을 시청하면서 물건을 구매하는 일종의 '홈쇼핑' 서비스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네이버페이 인프라를 통한 e커머스 고객들의 락인효과를 강화했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외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한번 전환된 디지털 수요는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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