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지난 6년간 코스피 지수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COVID-19) 등 영향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이자 대체투자자산인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KRX금시장 거래량도 급증하는 추세다.
15일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는 1g당 7만336.8원으로 2016년 초(4만168.40원) 대비 75.1%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1961.31에서 2999.52(15일 종가) 52.93% 올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3분기까지 소비자물가지수는 8.24% 올랐다. 이와 비교해도 금 투자자가 결과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KRX금시장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세다. 금값이 가장 크게 올랐던 지난해 일평균거래량은 105.6kg로 전년대비 142.6% 증가했다. 올해 일평균거래량도 지난해보다 7.6% 증가한 113.6kg 수준이다.
주식, 파생상품, 국채 등을 거래하는 국내 유일 종합거래소인 한국거래소가 'KRX금시장'을 설립한 이유는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른 이다. 거래소는 투명한 금시장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아 2014년 3월 24일 KRX금시장을 열었다.
KRX금시장에서 거래되는 금은 한국조폐공사가 인증하는 순도 99.99% 금이다. 전량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안전하게 보관돼 있다. KRX금시장 거래 동향과 호가정보 등은 완전히 공개돼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쉽다.
금 투자 방법은 KRX금시장 매매, 금 실물 매매(금은방), 골드뱅킹, 은행 금신탁 등 여러가지가 있다. 이중 가장 저렴한 가격에 금을 살 수 있는 방법이 KRX금시장을 통한 금 투자다.
KRX금시장 시세는 국제금시세 대비 100.1~100.4% 수준에서 형성된다. 국제금시세는 금 생산·수입업체 등의 거래기준 가격이다. KRX금시장에서는 이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증권사 HTS 등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0.2% 안팎의 수수료로 매매할 수 있다. 이는 은행 골드뱅킹(수수료 1% 안팎) 등 다른 투자수단들과 비교해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KRX금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매매차익에 대해 비과세된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투자수단에서는 볼 수 없는 혜택이다. 골드뱅킹, 금ETF의 매매차익은 배당소득으로 과세된다. 차익의 15.4%가 원천징수된다. 매매차익이 비과세되므로 당연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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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금시장에 상장된 종목은 1kg 골드바와 100g 골드바 등 두 가지다. 투자자는 금을 투자할 때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1kg 골드바나 100g 골드바 모두 거래단위는 1g이다. 투자자는 7만원 안팎에 금투자를 시작할 수 있다. 다만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에는 각각의 상품에 따라 1kg단위 또는 100g단위로 인출할 수 있다. 실물로 인출하는 경우 부가가치세 10%와 실물인출 수수료(개당 약2만원)가 부과된다. 투자차익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의 경우 실물인출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골드바 실물인출을 원할 경우 거래증권사에 신청하면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된 금을 2일 이내에 받을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KRX금시장은 낮은 거래비용으로 유일하게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정부정책시장"이라며 "투자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와 금 실물인출을 원하는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효율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 KRX금시장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2주 동안 증권사와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증권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총 6개사다. 행사기간중 신규 금현물 거래계좌를 개설하거나 거래를 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물 골드바, 태블릿pc 등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금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제고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KRX금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