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증시부양책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상반기 상승세를 하반기에 이어가지 못했다. 코스닥은 지난해말 대비 무려 21.7%가 빠졌다.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는 30일 코스피가 지난해말 2655포인트 대비 9.6% 하락한 2399포인트로 올해 마감을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은 867포인트보다 약 22% 내려간 678포인트가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1963조원에서 163조원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지난해 보다 11.9% 증가했지만 거래량은 9.5% 줄었다.
지난 2021년 전년대비 3.6% 오른 2978에 마감했던 코스피는 2022년 2236으로 24.9%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18.7%가 뛰었었다. 올해 약 10%가량 지수가 빠지면서 홀수해 상승세, 짝수해 하락세라는 최근 흐름이 그대로 이어졌다.
상반기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 및 외국인 매수세 유입 등으로 7월11일 2891포인트까지 도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8월 이후 경기침체 우려, 트럼프 트레이드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변동성 확대에 의한 하락세가 연말까지 이어졌다는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외국인은 1월부터 7월까지는 24조100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월 순매도 전환후 연말까지 총 22조8000억원을 매도했다.
주요국과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 등락률은 5.4%로 G20+대만 등 21개국 중 5위였다. 그러나 하반기 들어 낙폭이 확대되면서 -14%를 기록하며 21개국 중 20위에 머물렀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운송장비·부품, 금융 및 통신 업종은 강세였지만 중국 경기 부진과 반도체 업황 우려 등으로 화학, 섬유·의류 및 전기전자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코스닥시장은 일반서비스 및 제약 업종이 강세를 보였지만 섬유·의류, 전기·저자, 금융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였다. 시가총액은 340조원에서 92조원이 감소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코스닥은 활발한 신규상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적 약세 영향으로 전년대비 시가총액이 줄었다"고 말했다.